취사병이셨거나 아니면 취사장에서 일하셨던 분들께 물어볼게 있습니다.
제가 육군 06년 군번이니까 대략 제가 상병이던 2007년도쯤 어느 날에 취사지원을 나간적이 있었는데요
그 날 메뉴가 꼬리곰탕이었어요. 아시죠? 뽀얀 국물에 당면 넣고 뼈도 먹을 수 있는 탕이요.
그래서 그 재료 준비하려고 취사장안 식자재 창고에 들어가서 재료를 확인했는데
곰탕은 팩으로 포장돼서 나오잖아요 나름 신기해서 포장지를 살피고 있었는데
순간 충격적인 문구 발견함. 캥거루 꼬리.
이게 식품영양성분표시같은곳에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포장 한 구석에 캥거루꼬리라고만 달랑 적혀있었거든요?
상표라고도 볼 수 없는게 단지 캥거루꼬리라고 검은글씨로만 적혀있어서 진짜 수상함...
그 이후로 꼬리곰탕 나오면 왠지 꺼름칙하지만 맛있게 먹었다는...ㅎㅎ
나 진짜 캥거루 꼬리라고 적힌거 똑똑히 봤음! 누가 좀 속 시원히 풀어줄 사람 없나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