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나와있는 군인입니다
입대 전부터 이런저런 감정을 가지게 했던 여자가 있습니다
물론 예전만 못하지만 아직도 호감이 있는거 같기도 하구요. 결론적으로는
제 자신은 친구로 지내려고 하지만 가끔씩 생각나는 그런 애매모호한 사이입니다.
신분이 신분이다 보니 생각도 접으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사람맘이란게 쉽게 변하진 않더군요
연락을 일부로 안해봐도 이따금씩 닿는 연락에 또 원점으로 되돌아가버리고..
주소 불러달라, 전화 자주 해라, 휴가나오면 보자 등등 이런 말 들으면 흔들리기도 하는데
쉽게 응할 수 없는 이유가.. 예전에 한번 이 여자에게 데인적이 있어서 섣불리 행동할 수 없네요...
때문에 지금까지 연락은 자주 했지만 군대온지 1년 넘게 만난적이 없네요. 휴가도 꽤나 많이 나왔지만요
근데 그 여자가 콕 찝어서 이번 휴가에 한번 보자고 합니다
한번 만나는거 뭐 그리 어렵냐 하겠지만, 얼굴 한번 보려면 왕복 6시간을 다녀오는 거리라서 선뜻 하기가 힘드네요
확실하게 그런 사이도 아니면서.. 혹은 그 여자는 단순히 저를 친구로만 볼지도 모르는데..
친구들 의견은 거의 반반입니다. "왜 가냐?" 와 "이때아니면 언제 보냐 얼굴 한번 보고 와" 라는 의견이네요
제 자신도 잘 모르겠는 애매한 이 관계랑 상황을 어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