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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펌] 독재자와 협력해서 만들려고 한 슈퍼 웨폰
게시물ID : military_537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헨리죠지
추천 : 7
조회수 : 149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03/09 11:44:01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7ohLu


Gerald_Bull-00001.jpg

제랄드 불(Gerald Vincent Bull.)



1928년 3월 9일에 태어나 1990년 3월 20일에 암살당한 캐나다인입니다.. 그의 특기 분야는 대포입니다. 완성되었다면 인류 사상 최대의 대포가 되었을 빅 바빌론(Big Babylon)을 제작하기 위해 사담 후세인 정권에 협력했다가 결국 암살당해 꿈을 실현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는 현대 대포와 화력의 역사를 통틀어 지대한 영향력을 끼친자로써, 현대 대포와 화력은는 대부분 그의 유산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다음은 그의 발명품입니다.


로켓 추진탄 - 포탄을 더 멀리 날아가게 하기 위한 그의 착상으로, 포탄 뒤에 로켓을 달아서 사거리를 늘렸다. 지금도 최대한의 포탄 사거리를 위해 널리 쓰이는 방법 중 하나.


BB(베이스 브리드) 탄 - 로켓 추진탄은 큰 로켓을 포탄 뒤에 달아야 하지만, 베이스 브리드 탄은 단지 포탄 뒤에 가스를 발생시킨다. 이것은 포탄 주위에 생기는 난기류를 제거함으로서 포탄의 사거리 연장에 큰 도움이 되었으며, 로켓보다 작았기에 그만큼 포탄의 용적을 적게 잡아먹었다. K9 자주포 등이 최대 사거리를 쏘기 위해서 BB탄을 사용한다.


iraq-Baby_Babylon_gun_00001.jpg
베이비 바빌론 - 걸프 전쟁 이후 다국적군에게 발견되어 박살이 났지만, 일부는 영국 박물관으로 갔다. (사진은 건설 중인 베이비 바빌론)


asf.PNG

HARP 계획에서 만들어진 16인치 포 - 기존 16인치 포의 포신을 2개 붙여서 만든 40m짜리 괴물 대포. 계획이 취소된 후 해체된다. 여기서 그 사진을 볼 수가 있다.


스페이스 건 - 그가 만약 죽지 않았다면 정말로 출현했을지도 모른다.



600px-IraqiSupergunIWMDuxford2005.jpg
                         덕스포드 전쟁 박물관에 보관 중인 베이비 바빌론의 부품 


이랬 듯 제랄드 불은 현대 화력의 선구자이자 창시자이며. 희대의 연구가로써 진정한 '매드 사이언티스트'였습니다. 그는 위의 무기 중 맨 아래인 '스페이스 건'을 실현화 하기 위해 스폰서를 구했고, 마침 중동의 강국 이라크의 독재자 사담후세인이 그를 후원하겠다고 나섰습니다.


1980년대 이라크는 막대한 석유로 부를 축적하고 있었으며, 중동에서 가장 서구화된 국가 중 하나로써 이란, 이라크 전쟁 등의 여러 전쟁을 치룬 강력한 국가 중 하나였습니다. 후세인은 당시 세계 4위의 100만 공화국 수비대를 가지고 있었으며, 막대한 부로 서구 무기를 사들이고,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는 '모스크바의 방공망'에 필적할 정도로 막강한 위력을 지녔습니다.



saddam_hussein01.jpg


하지만 이런 이라크의 강함은 사담 후세인이라는 독재자의 손위에 있었으며, 후세인은 자신의 권력을 더욱더 강하게 하기위해 반대되는 인물을 의회에서 권총으로 쏴죽이는 등의 미친짓을 일삼는 인간이었습니다. 이런 독재자들은 흔히 '크고 강력한 무기'란 망상을 지니게 되는데, 후세인 역시 이러한 무기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후세인은 화력의 선구자로 유명한 제랄드 불을 후원해주었고. 제랄드 불은 이라크에게 '스페이스 건(Space Gun)'을 만들어주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는 이라크의 유적인 '바빌론'을 본따 '바빌론 프로젝트'를 실행했는데, 바로 '빅 바빌론(Big Babylon)이란 스페이스 건을 만드는 프로젝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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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스타프 열차 포



빅 바빌론은 슈퍼건(super gun)이라 불리기도 하며, 구경 1000mm, 포신길이 156m, 포신 중량 1655톤, 포 전체 중량 2100톤이라는 어이없는 중량과 크기를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이는 *구스타프 열차포, 차르 대포, 리틀 데이비드, V3 같은 거대한 포들조차도 비교가 안 될 수준이며, 명실공히 세계 최대의 대포로 불릴 자격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사담 후세인은 이를 '인공위성 발사장치'라고 공표했지만, 이라크의 적수인 이스라엘은 이를 보고 팔팔 뛰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한편, 제랄드 불은 빅 바빌론을 실현시키기 이전, 축소판인 '베이비 바빌론'을 일단 만든뒤 빅 바빌론 연구에 발판이 될만한 작업을 개시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베이비 바빌론'이라는 이름의 350mm 포를 시험적으로 만들어 보고, 그걸 토대로 하여 빅 바빌론을 완성시키도록 짜여지게 됩니다. 포가 너무 무겁고 이동이 불가능하기에 군사용 무기로서의 가치는 의심스러웠지만, 복잡한 우주 발사체 기술 없이도 저렴하게 위성을 발사할 수 있다는 점은 너무나 큰 장점있었습니다.



참고로, 이 스페이스건은 군사적으로 다음과 같은 목적으로 쓰일 수 있었습니다.


1. 상대국에 대한 NBC무기의 발사. 탄도탄의 역할.


2. 대위성무기(Anti-Satellate Weapon) 발사체. 궤도에 방해/파괴물을 쏘아 기능을 정지시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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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랄드 불과 그의 시험작 대포-



베이비 바빌론이 만들어졌다는 소식에 이스라엘은 '스페이스건'을 만들고 있는 제랄드 불 암살하기 위해 '모사드'요원을 보냈고, 결국 그는 1990년 3월 20일 암살되었습니다.


제랄드 불의 암살로 인해 사상 최초의 '스페이스 건'을 보유할 이라크의 꿈은 물건너 갔으며, 그 나마 연구차원으로 있었던 축소판 '베이비 바빌론'마저 1990년 걸프전쟁에서 노획되었고, 현재 박물관에 남아있습니다.



대포를 만들어 로켓 없이 우주로 쏘아 올릴 꿈을 지녔다고 해도, 사담 후세인이라는 사상 최악의 독재자와 협력한 이상. 그는 매드 사이언티스트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출처 : 루리웹 어린여경 님(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default/community/327/read?articleId=24740935&bbsId=G005&itemId=145&pageIndex=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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