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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키우던 쿠키였습니다..
얼마전에 분양보냈어요
몇주전부터 분양확정받고 한동안 우울해하다가 눈물나고, 울다가 쿠키보면 행복하길 바래서 또 웃고
그렇게 한참을 지내다 분양을 보내고,
그날 계속 쿠키방을 보게되더라구요
타지에서 유학하는 돈없는 유학생이라 좋은집 좋은 쿠션 이런거 못해줘도,
내 생활비 아껴가며 없는 방 만들어가며 쿠키방 만들어주고 간식과 사료 장난감은 충분히 사줬는데..
끝까지 함께하기로 약속했는데..
귀국문제로 오랫동안 시간끌면서 결국 한국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항상 동게켜놓고 쿠키 무릎에 앉히고 부비부비하면서 보던 그 시절이 너무 그립네요
...끝까지 못지켜내고, 결국 보내게 되어서 죄송합니다
그리고 너무 미안해쿠키야
쿠키는 특별했어요
밖에 풀어놓고 맘껏 놀으라고 해도 도망가지 않고 다 놀면 제옆에 와서 쉬는 그런 아이였어요.
혹여나 우울증 걸릴까봐 집에 무든 문 개방해놓고 (현관문을 제외하고)
뛰어다니게 하고선 그후에 전 3시간을 청소했어요
항상 내옆에 오길 원했고, 내 손길이 닿으면 잠이 들었어요
밖에선 간식통 소리가 아닌 내 목소리를 듣고 날 알아주는 그런 토끼였어요
어디에 있든 내가 옆에있으면 귀를 뒤에 차분히 내리는 아이였어요
사람을 좋아하고, 햝는걸 좋아하고, 내 허벅지에 올라와서 날 자주 쳐다보곤 했어요
자고일어나면 내 머리맡에서 자다가 내가 깨면 같이 깨는 그런 아이였는데..
쿠키야 더 큰 사랑 받고 자라렴
내가 못다해준 넓은집 푹신푹신한 매트 뛰어놀수 있는 넓은 공간
모두 만끽하길 바래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