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예은이랑 다르게 생겨서 아니라고 생각했다. 다시 가서 가만히 쳐다보는데 '아빠, 난데 왜 못 알아봐' 이러는 것 같았다."
지난 17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0부(이은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2차 변론기일에서 당사자 신문을 위해 출석한 '예은 아빠' 유경근(48)씨는 예은이의 시신을 본 상황을 이야기하면서 흐느꼈다.
유씨는 세월호 참사 당시의 상황을 촬영한 동영상을 법정에서 공개했다. 또 여러 번 목이 메인 채 가슴 속 이야기를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