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의 비밀은 기본이고, 밑도 끝도 없는 돌연사에,
엇?! 알고보니 이십년 전 잃어버린 내 딸이 한 지붕 아래..…
기승전결 말아 먹은 개연성 없는 전개에..
불륜, 납치, 살인, 복수, 치정…등등
자극적인 설정으로 가득한 막장스토리 월드인 공중파 드라마들!!!
대본을 글발이 아니라 맨발로 쓰나....쯧쯧….
재미고 뭐고 짜증과 스트레스만 불러 일으키는
막장 드라마 판국인 공중파 드라마보다
요즘은 케이블 드라마들이 더 다양한 장르와 소재로 참신한 시도를 하고 있는 듯~~
공중파 드라마 떠난 글쓴이가 최근 본 월메이드 케이블 드라마 몇 편을 모아 봤음!!
<나인>
얼마 전 20부로 막방 끝낸 나인!!
지금껏 본 타임슬립물 중 단연 최고였음~~~~ㅠㅠ
과거가 변화할 때마다 미묘하게 달라져 있는 두 사람의 현재!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명처럼 서로 다시 만나고 사랑하는 과정들이
치밀한 구조로 빠르게 전개돼 진짜 화장실도 못 갈정도로 몰입하며 봤음!!
이진욱이랑 조윤희, 나비 커플로 불렸던 두 사람 케미도 작렬해주고,
영상미, 스토리, 연기,연출 뭐 암튼 죄다 나한테 별표 다섯개 드라마~!!
<호킨스 브리티시 메모리즈>
호킨스 브리티스 메모리즈는 지금까지 전무했던
세계 최초 케이블 3사 채널 릴레이 형식의
호킨스 드라마라는 참신함이 돋보이는 드라마임!!
영국 한복판에서 호킨스 신발(호킨스 캔버스워커, 호킨스 인코니 인힐2)을 한 짝씩 잃어버린
윤건과 이솜이 우연한 만남으로 호킨스 매장에서 호킨스 호키를 나눠신으며
만나고 헤어지고를 수차례! 특히 더 대박인건 이 모든게 하루만에 일어난 일이라고 ㅋㅋ
호킨스 브리티시 메모리즈가 더 감성적인 이유는 윤건의 나레이션과 잔잔한 스토리로
한국판 ‘비포선라이즈’로 불리는 숨은 명품 케이블 드라마이기 때문~!
특히 윤건이 직접 참여한 OST가 압권이라는!!
호킨스 브리티시 메모리즈 BGM으로 쓰였던 Back To you~~~~
귀에서 살살 녹는 멜로디가 진짜 완전 좋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주 금요일~!! 정식 음원도 나왔단 반가운 소식이ㅠㅠ
아..근데 호킨스 브리티시 메모리즈도 담주면 막방이라는ㅠ
12부작인데 하루에 3사 3회씩 옮겨가며 감질 맛나게 챙겨보다 보니 벌써 한달 만에 끝.아쉽..
하지만 호킨스 브리티시 메모리즈.. 항상 다시 보기로 올 봄 내 마음에 로맨스를
대신해줄 호킨스 드라마 인듯함!
<군디컬 드라마 푸른거탑>
공중파가 막장이라니..ㅋㅋ
공중파 막장과는 다른 의도된 고도의 병맛(?) 개그를 보여주며
폭풍 공감을 얻고 있는 군대 스토리 끝판 드라마~~
푸른거탑도 빼놓을 수 없는 명품 케이블 드라마임ㅋㅋ
군대 입대한 유승호를 포스터로 깨알 같이 섭외하기ㅋㅋ,
물의를 빚어 잠시 하차한 말년병장 최종훈 영창 보내기처럼
그때그때 이슈에 맞는 센스 터지는 설정 ㅋㅋㅋ
병맛도 잘 만들면 웰메이드가 될 수 있단 걸 알게 해준 푸른거탑!!
계속 흥~해~라~ㅎㅎㅎ
케이블 드라마가 이렇게 탄탄한 이야기와 다양한 장르로
시청자들의 높아진 눈을 충족시켜주고 있는 동안
공중파 드라마는 언제까지 호화 캐스팅에,
억대 제작비로 겉만 처발처발할 건지..쯧쯧
그리고 공중파 막장 드라마 작가님들아~~
드라마의 성공은 뼈대인 대본이 80% 이상을 좌우한다고 하는데,
1회만 봐도 결말이 예상되는 틀에 박힌 설정 갖고 날로 대본 쓰는 거 그만 하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