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피방 야간알바임(주말만)

갑자기 어느 후줄근한 인상 좋은 아저씨 한분이 들어오심

몇번 자리에 명함 수첩 없었냐고 계속 물어봄(당시 한 밤 12시?)

본인은 밤 10시에 교대한지라 그런건 없었고 인수 받은것도 없었음

그래서 같이 찾아보다가 아무래도 누가 들고 간것같다고 했음

그러자 그아저씨 엄청 난처해 하면서 거기에 돈은 없지만 카드가 있다고 함

나는 정지 시키라고했는데 그걸 주말에 써야해서 혹시나 찾을까봐 정지하기 애매하다고 함

그러다 그냥 돌아감




2시간 쯤 후인가?

갑자기 그 아저씨 와서 나보고 잠깐 나오라고 하더니 ㅋㅋ

정말 부끄러운 이야기인데 2만원만 빌려다라라고 하심

자기가 무슨 화물자동차로 배달업 하는데 지금 동래쪽에 자동차가 있다고하면서(여기는 부산 광안리)

거기에 주차해놨는데 정산하면 돈이 나오니 거기까지 갈 택시비랑 주차비만 빌려주면 내가 퇴근하기 전까지

준다고함

나는 그걸 고지 고때로 믿고 그아저씨 행색도 안좋고 배달업이란게 또 거래처 하나짤리면 타격이 크니까

지금 그 배달 해야하는데 배달못하면 거래처짤리고 등등 손실이 클까봐 그냥 돈 2만원에다가

택시비 모지랄까바 만원 더줌 ㅡㅡ

총 3만원 드림

아저씨 고맙다면서 새벽 6시까지 와서 돈준다고하고 갔음

근데 지금 8시인데 지금까지 안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화번호 남겨준걸로 전화했는데 없는전화번호...... ㅡㅡ






아아 진정 나는 호구인가?

진짜 평소엔 안그런데 괜히 그때 맘약해져가지고 ㅅㅄㅄㅄㅄㅂ

아 일주일 밥값날렸다 ㅠㅠ 대학생인데 돈도 없는데 씨 ㅠㅠ

그냥 신세한탄겸 썼어요 ㅠㅠ 방금겪은 실화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