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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팬픽] 변신의 여왕은 낭만을 꿈꾸는가 1부 2화
게시물ID : pony_537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라케
추천 : 8
조회수 : 48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10/06 23:45:10
변신의 여왕은 낭만을 꿈꾸는가 


1부

1화








“크리살리스, 네가 자기를 깼다면서?”

왕은 자애로운 표정으로 자신의 사랑스러운 딸을 바라보았고 크리살리스는 표독스럽게 –그래봐야 그렇게 무섭진 않은 표정으로- 왕의 옆에 선 왕자를 노려보았다. 물론 왕자는 공주의 눈빛을 피했고 공주도 감히 왕 앞에서 왕자의 못됨을 설파하고 싶진 않았다.

그저 조용히 오빠에 대한 악담을 중얼거렸을 뿐이었다.

“오빠 나빠...”

그녀가 자신의 오빠에게 할 수 있는 최고의 악담은 그것뿐이었고, 왕자는 실소를 터뜨려버리고야 말았다. 왕은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듯 입을 열었다.

“그래, 크리살리스. 왜 바로 나에게 오지 않았느냐?”

“그, 그야... 혼날 것 같으니까요.”

“자기는 부서져버렸단다. 널 혼내서 자기가 다시 붙는 것도 아닐 텐데 왜 너를 혼을 내야겠느냐.”

“그야, 잘못을 했으니까요.”

“잘못을 했다면 모두 혼을 내야하겠느냐?”

“네, 네...”

“그렇다면 말이다, 크리살리스.”

왕은 노회한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딸을 바라보았다.

“잘못은 무엇이냐?”

“......네?”

“네가 생각하는 잘못은 무어냐, 크리살리스?”

곁에 있던 왕자는 고개를 절래절래 저었고 크리살리스는 최대한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다. 잘못은 무엇일까. 잘못.

“다, 다른...”

“다른?”

“다른 자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이에요.”

“그러냐? 그렇다면 또 물으마. 다른 자에게 피해를 준다면 그건 어떤 피해이냐?”

“네?”

“피해는 많다. 너무나도 많지. 그 수많은 피해중에 어떤 피해가 있을까. 아이를 먹이기 위해 밥을 훔친 어머니는. 자신을 지키기 위해 강도를 찔러죽인 사람은? 대의명분이 피해에 깔리고 피해자들은 죽어나간다. 크리살리스. 피해란 무엇이냐. 잘못은 또 무엇이냐.”

“저, 저는...”

“넌 자기의 아이를 살리기 위해 약재를 훔친 어머니에게 엄중한 벌을 내려 법의 심판을 받게 할 수 있겠느냐.”

왕은 웃고 있었지만 혀는 매서웠고 공주는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공주의 눈가엔 눈물이 글썽거리기 시작했고 보다 못한 왕자가 나섰다. 

“아바마마.”

“왜 그러느냐.”

“크리살리스가 많이 피곤해 보입니다. 제가 데려가 자게 하지요. 아이는 낮잠을 잘 시간입니다.”

“그럼, 그리 하거라.”

“감사합니다.”

왕자는 공주를 데리고 나갔고 왕은 얼굴을 굳혔다. 잠시 어두운 방안은 침묵이 흘렀다. 차가운 옥좌 위의 왕은 입술을 짓씹었다.

“멍청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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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토`일 요일을 연재시간으로 삼을 듯합니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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