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한달여만의 방문이었습니다. 이번엔 까르보돈까스를 먹었구요.

이번에 베오베에 온 후기 중 까르보돈까스의 평가에 저도 조금은 공감합니다.

돈까스는 뜨겁게 튀겨져 나왔지만 소스는 미지근하더군요. 맛은 밍밍하기까지 했구요.

마치 까르보나라소스파우더를 물에 풀어서 만든 것 같은 인공적인 맛까지 느껴졌습니다ㅠㅠ

같이 간 분이 먹은 같은 가격대 치즈돈까스가 훨씬 더 맛있더군요. 먹어보고 정말 깜짝 놀랬어요ㅠㅠ

[근데 아무래도 제가 집에서 해먹는 생크림(extra thick) 까르보나라소스에 입맛이 길들여져서 그런 것도있었겠죠... 데헷]

 

제가 갔을땐 테이블이 반 정도 차있는 정도였는데 좀 더 늦게 음식이 나오더라도 신경을 좀 더 써주셨으면 좋겠어요.

정말 거의 앉고 주문하자마자 음식이 나왔던 것 같거든요...

하지만 이 점은 손님이 많이 몰릴 땐 테이블 회전을 위해 어쩔 수 없겠죠...ㅠ

 

반대로 좋았던 점은 처음갔을땐 다먹은 호박죽 그릇을 치워드릴까요? 하고 물으시는 분이 아무도 없었는데

이번엔 호박죽 그릇도 물어봐주시고, 단무지나 무를 다 먹으니 채워드릴까요? 하고 몇번씩 물어봐주시기까지 했다는 점입니니다.

이런 질문을 해주는게 한국음식점들 사이에선 흔치 않은데 정말 서양음식점같은 서비스를 보여주시더라구요.

처음갔을때 가장 기억에 남았던 아쉬운 점이 개선되어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게다가 오유에서 왔다고 하니까 매니저 분이 너무 친절하게 인사를 해주셔서 그땐 기분이 좋았는데 오늘 베오베에 온 쓴소리를 보니

혹시 매니저님이 오유인들을 무서워하시나;;? 라고 생각이 드네요...;;;; (뀨ㅠ)

오유에이드 행사 기간이 끝났음에도 오유에서 왔다고 하니 주신것도 감사했지만 뭔가 부담을 드린 것 같아서 죄송하네요ㅠㅠ (뀨ㅠ)

 

저도 쓴소리를 조금 하긴 했지만 같은 가격대의 일반 음식점들 보다는 훨씬 좋은 퀄리티인 건 여전하구요.

다만 처음 갔었을 때의 그 맛과 퀄리티에 비해서는 별로였던 점이 실망하는데 크게 작용했던 것 같아용 (뀨ㅠ)

매니저님이 너무 상처받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D 여전히 짱짱이라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