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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찌질하고 싶을때 들어줄 친구가 없다.
게시물ID : gomin_5383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bGxsZ
추천 : 3
조회수 : 144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01/10 01:53:27


내 얘기를 제대로 들어줄 친구는 없었다.


어떻게 보면 7년지기 친구들은 나를 무시함으로 위안을 삼는 그런 존재가 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최근 모임에서 느껴졌다.

한 친구가 유학간다고 해서 모였었는데.

다들 유학가고 꽤 괜찮은 4년제에 다니며 이런저런 얘기하고 있는데

2년제에 이제 졸업하고 취업이 안되서 백수처럼 있는 난 초라해져만 갔다.


유학.. 공부.. 기본적 돈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집안이 그리 넉넉치않다.. 내가 하고싶은게 따로있지만 동생둘 이제 많이 늙으신 부모님..

이들을 생각하면서 고등학교2학년 진학부터 이과로 넘어왔으니까..


그래 그래서 연애라도 하고싶지만 키가작다. 솔직히 별로 열등의식은 안느끼는데.

요즘 이렇게 우울하고 슬플때 한사람만이라도 들어줄 사람이 있더라면 한다..


착한 것도 병인거 같다.

내가 지원한 회사 얘기를 할때 무시하는 그친구를 난 그냥 보고만 있었다.


매번 착하지 말고 까칠하게 살아야지 하는 다짐은 수십번도 더한다.

그런데 안된다.


독해지려고 해도 난 우습게도 욕을 못해서 쌍욕을 못한다.

아니 솔직히 못하는건지 안하는건지 모르겠다. 

적어도 씨발 이라는 기본같은 욕도 쓰면 어색하고 어쩔땐 정말 울음이 나올 지경이다.



난 왜이렇게 바보같은지..


페이스북에 카카오톡에 연락처에 그 많은 번호중

내 기분 탁 털어둘 한사람 없는게 참..


이 사람들은 내 가면만 보고 있는거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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