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에서 반바뀐대서 이제 못보는구나 싶었다가 또 같은반이길래 3년째 본다며 징글징글하다고 서로 장난치고 그랬었는데 왜 너는 학원을 2~3주째 결석하는건지...
학원 방학끝나자마자 결석하고 주말겹치고 또 안와서 찾아보니까 영재원에서 캠프를 갔네? 일주일동안ㅋㅋㅋㅋㅋㅋ
평소에는 일주일에 세번씩 꼬박꼬박 만나다가 2주째 못보니까 수업이 지루하고 니 생각밖에 안난다... 수업 지루한건 널 좋아해서가 아니라 그냥 니가 우리반 분위기를 엄청 업시켜주는 존재라서겠지만ㅇㅇ
아 진짜 보고싶다고 맨날 나 보고 웃어주더니 왜 이제 나오지도 않냐고...
오유라서 솔직히 말하는데 내가 시험 3번째 통과못했을때 니가 죽도록 놀리다 내가 화장실간다니까 화장실가서 울지말라는 소리듣고 쫌 설렜다ㅋㅋ
너 모두의 게임하라고 카톡왔을때도 기분좋았다ㅋㅋㅋ
또, 니가 츄파츕스달라고 준 150원도 아직 갖고있고 니가 필기하던 종이로 접어서 나한테 준 꽃도 고이 모셔놨고 니가 초코바달라며 ''누나 주세요''를 외치던 목소리도, 해부수업때 내 손에 피묻힌다며 잡던 따뜻한 니 손의 촉감도, 내가 손시렵다며 잡았던 니 팔의 체온도, 덥다며 벗어던지던 니 흰 와이셔츠의 구김도, 할로윈때 니가 주던 사탕의 달콤함도 나 다 기억해.
넌 모르겠지ㅋㅋ 넌 그냥 내가 널 친한친구로 본다고 생각하겠지ㅋㅋ
근데 나 지금 너 진짜 기다리고있거든?
근데 넌 지금쯤 친구들이랑 놀거나 한참 자고있겠다ㅋㅋ 나따위 안중에도 없겠지.
뭐 근데 영재원에서 가는건데 마냥 신나지만은 않겠지ㅋㅋ 난 보고서쓴다고 미치는줄알았는데. 뭐, 넌 대충쓰고 노려나. 그래도 일주일씩이나 나 못보고 가는건데 잘놀다와 첫날에 카스도 하고 설렌게 딱 눈에 보이더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