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과 팬의 관계를 적절히 표현하고 싶었는데 어휘력이 급격하게 달려서 소비자라고 했습니다.
문득 이번 전효성씨의 발언관련 사건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이제 우리는 바보가 아니다.' 를 보여주는것 같네요.
뒷북이기는 하지만 티아라 사건도 그렇고 이번 전효성씨 사건도 그렇고 사람들이 예전처럼
'괜찮아 그럴수 있지' 라든가 혹은 시간이 지나면 잊혀진다는 말은 옛말같습니다.
차라리 법적인 문제라면 합법적 절차에 따라 법적 조취를 취하면 됩니다만 이런류의 도덕성 문제는 법적 절차를 논하기가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서 당연하게도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면서 오래도록 회자 되겠죠.
소속사들은 아직도 소비자를 바보로 아는가봅니다. 적당히 돈주고 기사내고, 적당한 사과문이랑 어디서 눈물한방울 흘리면
완벽한 시나리오라고들 생각하시겠지만, 이제 소비자는 바보가 아닙니다. 최근 가장 핫한 말은 '갑과 을' 인데 명백히 따지자면
갑은 소비자가 되겠지요. (극성 팬들은 을이 되겠지만) 일반적으로 우리는 어떤 아이돌이 사라진다고 생활에 지장이 생기거나, 먹고사는데
문제가 되지 않아요. 하지만 연예인들은 팬이 사라지면 먹고사는데 문제가 되고 돈버는데 문제가 되겠죠. 물론 버는 방법은 많겠지만....
여튼, 소속사는 뭔가 착각을 하시지만 너네는 너네 가수한테나 갑이십니다. 우리한테는 그냥 을도 안되세요.
대필사과문에 적당한 눈물이 통하지 않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겠지...도 옛말입니다.
가끔 누군가는 연예인에게 너무 필요 이상의 도덕성을 논한다. 너네는 그렇게 깨끗하냐 이런말들 하시는데...
왕관을 쓰려는자 그 무게를 견뎌라 라는 말이 있습니다.(정확하지는 않은데 이 비슷한 말이죠.)
연예인이 됐다면, 최소 우리나라의 연예인이라면 그 정도 무게는 견뎌야하겠죠?
어쨌든 최근 연예계 핫한 이슈들을 굵직한 몇가지만 봐도, 이제는 소비자들은 바보가 아니네요.
별 의미도 없는 글이지만 그냥 생각나서 써 봤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