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로워서 무슨 글이었다고 말씀드리기도 너무 죄송하네요.. 혹시 닉네임 등으로 기억하는 분이 계실까봐 이렇게라도 사과글을 적고 싶습니다..)
어제 입에 담지 못할 만한 글 때문에 정말..불편함을 넘어 혐오감이 들게 해 정말 죄송합니다. 어떻게 사과를 드려야할지... 불쾌하게 했던 것에 대해 어떻게든 사과를 드리려고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틀 전, 임용불합격 소식과 태어나 처음 운명이라 생각했던 사람에게 차인 일이 동시에 일어났고, 그 글을 쓰기 직전 그 사람에게 확인사살을 당하는 바람에 그만 정신을 잃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제 느낌은 잠깐 뭐가 씌인 것만 같았습니다..이렇게밖에 해명하지 못해 정말 죄송해요)
조금만 더 자세히 말씀드리면, 일 년 내내 고생했던 고시가 끝나가고 자유로운 사상을 가진 남자를 만나 억눌렸던 감정이 폭주했고, 초수생이 꽤 잘해나가고 있다는 오만까지 뒤섞여 최근 주변에 민폐를 너무 많이 끼쳤습니다.
...
일단은 제가 실패했고 비참한 상황에 있다는 것을 받아들였고
자만했던 것에 대해 친구들에게 사과하는 중이고.. 또 친구들에게 위로받고 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너무 나쁜 일이 겹쳐 말 그대로 잠깐 정신을 놓았던 것 같아요...ㅠ
가끔 고시생이 신내림 받기도 한다는데..
뭐랄까 1년 동안 노량진에서 빡세게 공부하면서 최근 머리에 뚜껑이 열린 것 같은??(시험 막판에 직감력, 통찰력 이런 게 갑자기 확 느는;;??) 그런 느낌이 잠시 들었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제가 웬 이상한 글을 썼다는 것에 너무 충격을 받고 나니 그 느낌이 확 사라지고.. 고시생 되기 전의 평범했던 때로 돌아온 그런 기분이 듭니다.ㅠ 이런 식으로 부족한 해명을 해서 죄송합니다..
말은 주워담을 수 없는 것이지만 그래도 정말 심려를 끼쳐 죄송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게 하겠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PS. 초중고대학 시절 모두 평범하게 보냈는데.. 갑자기 왜 그런 글을 쓰게 되었는지ㅠㅜ 정말 죄송합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