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이번 대선은 문제가 많았고, 역대 실망스러운 대선 하나를 꼽으라고 한다면 나는 이번 대선을 하나로 꼽고 싶을 정도로 부끄럽고, 실망스러운 대선이었다. 단지 경제를 살리겠다는 공약하나로 국민의 과반의 표를 받은 사람과 자신의 정치 공약을 내새우고도 바닥을 치는 표차로 다음을 기약해야 하는 사람... 어찌됬건 실망스러운 대선중에서도 경제를 살리겠다는 후보가 대통령이 되었다.
그런데 이런 제목으로 글을 올리는 사람들의 정신상태는 어떤 상태인지, 왜 이런글이 반대보다 찬성이 월등하게 많은지 이렇게, 저렇게 어떤 식으로든지간에 좋게 해석을 해보려고 해도 도저히 내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나는 이명박을 뽑지 않았다." "이명박 탄핵에 동의한다." 그래서 뭐 어쩌라는건가? 이 말 뜻을 해석해보면 나는 이명박을 뽑지 않았으니, 나에게는 어떤 책임도, 의무도 없다는것이다. 그럼 나는 이렇게 되 묻고 싶다. 이런 썩어빠진 소시민적인 생각으로 FTA, 광우병 문제에 대해서는 왜 그렇게 열광적으로 반응을 하는가? 당신들의 눈에는 시청광장에서 촛불시위 하는 사람들이 단지 2002년 월드컵 때처럼 너도나도 식으로 시위하는 것처럼 보이는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정신차리라는 말 한마디로는 분명 부족할것이다. 초.중.고 등학생들까지 자신의 생각을 가지고 시위현장에 모여 있는 상황에 책임회피나 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면 부끄럽기 못해 창피하다는 생각까지 들지 않는가? 참여정부 때의 탄핵의 후폭풍을 겪어 봤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아무렇지 않게 탄핵에 대한 말을 꺼내는 자신의 모습이 한심스럽지 않는가?
이 문제에 대해서 딴지를 걸고 넘어지는 내가 단지 멍청해서인가? 나만 바보라서? 지금 대한민국의 정치,경제적 상황을 이해하지 못해서? 한번씩 책임 회피식 발언으로 동정을 얻는것을 볼때마다 의구심과 답답함을 느끼는건 나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