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염장이지만..
내용도 염장입니다 ㅋㅋㅋㅋㅋ


남자친구 아버님께서 위암말기라서 아산병원에 입원중이신데, 남자친구가 2달 휴직계를 내고 아버님 병간호하고 있어요..
밤낮 할거없이 병원에 있는데... 그냥 걱정이네요
밥은 잘챙겨먹겠지만... 잠잘때 병원 딱딱한 베드에 잘 생각하니 걱정이 되네요 ㅜㅜ

아무튼.. 남자친구가 자기때문에 아버지가 아픈거라고 자책하고... 자기가 너무 무능하다며 낙담하고 있으니.. 옆에서 보는 제가 너무 힘이 듭니다.
남자친구 힘내게 해줄...만한게... 뭐 없더라구요 ㅜㅜ..

할줄아는게 뭐 없어서.. 몸으로 때우는 요리라도 해야될거같아요
그래서 도시락이나 싸려구요...

근데.. 자극적인 음식 피하고 항암효과가 있고.. 건강한 음식 위주로 만드려고해요 ㅜㅜ
아버님도 같이 드실 수 있는 음식 만들고 싶어요..ㅠㅠ
논문을 봤더니 암환자중 20%가 영양실조로 죽는다고해서, 컨셉은 눈으로 보는 음식, 향기로 먹는 음식

일단 발효현미밥, 미나리오징어초회, 차돌박이를 넣은 월남쌈or구절판, 각종 나물(봄나물위주), 제육볶음

이렇게 준비하려는데 어떨까요??

참고로 제육은 남친이 매우 좋아해서 건강이랑 상관없이 넣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