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20대 여자이고 지금 마음이 너무 복잡해서 조언을 구해봐요..
남자 A랑은 여름부터 썸을 탔었어요.
시작부터 성격도 잘맞고 대화도 깊게 하고 같이 있으면 행복한 사람이여서 거의 일주일에 3-4일 보면서 썸을 좀 강하게 타버렸네요.
그러다가 장거리가 되어버리고 계속 얘기하다 보니까 연애가치관에서 많이 부딪히더라구요.
그럴때마다 서로 생각을 맞추려 노력하고 노력하다 결국 사귀진 않고 그만두게 되었지요.
그렇게 연락을 끊었는데...
한달뒤에 연락이 오더라구요..
한 번 보자고. 핸펀에 뜨는 그사람이름 보는순간 심장이 쿵쾅쿵쾅뛰는데.... 안볼수가 없었어요.
그때 마침 제가 그 지역에 있는터라 만났는데, 아련하더라구요..
그래도, 아무리 생각해도 안될거같아서 그렇게 얘기만 나누고 헤어졌네요.
그러고나서 남자 B가 다가왔어요.
남자 A와는 달리 연애가치관도 맞고 생각도 깊고 심성이 좋은 사람이라서
저도 마음이 가서 서로 좋은 감정을 가지고 풋풋하게 알아가고 있는 중이네요.
같이 얘기하다가 남자 A랑 썸탔던거랑 연락끊은거 까지 다 얘기해줬거든요.
그렇게 숨기는거 없이 지내면서 감정이 깊어지기 시작하는거 같아요.
그런데, 오늘 페북이 남자 A의 생일이라네요..
연락을 할까말까하다가,
'생일축하해' 라고 짧게 문자로 보내니,
'고마워. 아직도 근처 지역이야?' 해서
'아니, 몇일전에 돌아왔지' 라고 하니
'그렇구나' 해서 전 대답 안하고 대화가 끝났네요.
근데 제가 문자를 쓰는순간부터 제 심장이 또 계속 미친듯이 뛰는게... 흔들리네요. 이러면 안되는데.
저 어떡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