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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계의 올렸던 시 올려 봐요
게시물ID : readers_53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깔대기꽂기
추천 : 1
조회수 : 23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12/04 22:52:24

버스는 가끔 젖는다

 

 

버스 흔들리고, 가로등 불이
일정하게 지나가면 나도 모르는 사이

손은 미끄러지던 등을 기억한다
반질거리는 땀위로 주황불이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고 네 입에서 들리던
쎄-쎄- 하던 소리 아름다웠던 걸까
십자모양의 나무 창틀이 흔들리고
땀내가 사그라 들면
금빛 문고리는 돌아가게 되지

네가 사라지던 날 창틈으로 널 보고 있었네
마지막 짐을 옮기던 네 등은

돌부리에 걸린듯 일어나
눈을 비비고 의자에 몸을 누이는데
그 처럼 나도 등이 젖어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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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만에 좋은 시들도 보고 시 평도 해드리면서

왠지 저도 불타오르네요 오랜만에 시를 써보려고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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