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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불쌍하다
게시물ID : humorbest_538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소스맨
추천 : 35
조회수 : 4490회
댓글수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08/13 21:41:06
원본글 작성시간 : 2003/09/13 17:47:46
병원에서 맞는 추석 천안초 축구부 화재 부상자, 끝나지 않은 악몽 ▲천안초 축구부 화재참사의 상흔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장호군. 초등생 9명의 목숨을 앗아간 지난 3월 26일 천안초 축구부 화재참사 사건. 윤장호(13)군은 목숨을 건졌지만 생존의 대가는 혹독했다. 3도의 전신화상을 입은 장호군은 의식까지 잃었다가 사고 발생 3일이 지나서야 의식을 되찾았다. 의식을 되찾은 뒤에는 고통이 엄습했다. 어른들도 참기 힘든 소독과 치료가 반복됐고 길게는 12시간 짧게는 6시간 걸리는 대수술을 다섯 번이나 받았다. 화상치료 전문병원인 한강성심병원 중환자실에서 두 달, 일반병동에서 세 달을 입원했다. 지난 8월 22일(금)부터는 천안순천향병원에 입원해 치료받고 있다. 작년 추석, 천안초 축구부원들은 2박3일 휴가를 받고 합숙소에서 나왔다. 장호군도 부모님, 누나와 함께 속초에 있는 할머니집을 찾아 추석연휴를 보냈다. 병실에서 맞게 된 올해 추석은 작년과 달라졌다. 장호군 몸에 남은 화재참사의 흔적때문만이 아니다. 아들의 부상에 대한 충격으로 아버지 윤춘식씨는 25일 동안 정신과 치료를 받았지만 현재도 고통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어머니 백금녀씨도 6개월째 아들이 입원한 병원과 집을 오가며 허깨비 같은 환상에 시달리고 있다. 그동안 생계비는 교육청에서 지급되는 간병비로 충당했지만 그마저 절반으로 줄었다. 서울 병원에 입원할 때는 간병비가 하루 5만원이었지만 천안에서는 2만5000원으로 반액된 것. 교육청이나 학교 등 관계기관의 관심도 줄어 병실을 찾는 발길도 없다. 어머니 백씨는 "이렇게 추석을 맞게 될 줄은 꿈도 꾸지 못했다"며 "앞으로도 장호가 몇 번이나 더 수술을 견뎌야 될지 모르는데 피해 책임자인 교육청은 외면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격앙된 심정을 털어놨다. 지난 2일(화) 병실에 들른 기자에게 장호군은 "어서 완쾌돼 집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 윤평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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