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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버스정류장에서 첫사랑을 만났습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5386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유오유?
추천 : 0
조회수 : 421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1/09/20 19:41:21
때는 금일 오후 6시 10분즈음?

평소와 같이(금일은 야간조) 일을 가려고 버스를 기다리던 도중에

버스정류장 위쪽에서 여성분들 한 무리가 정류장쪽으로 걸어내려오더군요.

역시 남자의 본능으로 눈을 휙휙 돌리며 스캔하던 도중에 제일 괜찮은 여자가 한눈에 들어옵디다.

요새 눈이 나빠져서 그렇게 가까이 오기 전까진 누군지 몰랐어요.

근데 딱!!!!!!!!!!!!!!!!!!!!!!! 시야가 확보되어 얼굴이 눈에 보이는순간!!!!!!!!!!!!!!!!!!!!!!!!!!!!!!!

우앜!!!!!!!!!!! 제가 중3때부터 3년간 혼자 마음속으로 좋아했던 그녀인겁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백했는데 차였어요 ㅠ_ㅠ................................그 유명한 졸업고백.................

그 후로도 얼마나 좋아했으면 목소리 듣고싶어서 (고등학교가 달랐어요.) 몰래 전화해서 

"여보세요?" 만 듣고 끊고 그랬었거든요.. 지금생각하면 참 민폐였겠네요..

그렇게 좋아했던 그녀를 보니 진짜 혼자 어쩔줄 몰라서 일단 얼굴 보자마자 다시 도로쪽으로 눈 휙 돌리고 

괜히 핸드폰만 만지작만지작 할것도 없으면서 그렇게 서있었네요 ㅜ.ㅜ

그렇게 머리가 백지상태가 되어 멍때리고 있다보니 어느새 그 무리가 제 등 바로뒤에 있더군요...

뭔가 창피하고 괜히 부끄러워서 버스정류장 부스쪽으로 도망갔습니다 (나란남자ㅜ.ㅜ...)

그때나 지금이나 두근거리는건 똑같듭디다ㅋㅋㅋㅋ 남자란 그런동물인가봐요...

진짜 웃긴게 그게 벌써 몇년전인데 아직도 떨리더군요.. 손에 땀도 막 나고..

결국 아는척은 고사하고 눈도 못마주쳤습니다. 그렇게 그녀는 좌석버스를 타고 서울방향으로 가더군요..

저를 못봤을리는 없겠죠? 왠지 제가 얼굴 본 순간 눈도 마주친 것 같고.. 서있던 곳엔 저 혼자뿐이였거든요

예전에 친구랑 술먹으면서 " 야 걔 한번 보고싶다." 라고 했는데 말이 씨가됐네요..

역시 남첫무는 진실인가봅니다.. 오랜만에 추억에 젖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오유분들 힘내자구요.. 가을이기도 하구요... 전 여친느님이 계시긴 하지만^.^

아무쪼록 추워진 날씨에 감기들 걸리지 마시구 항상 힘내시기 바랍니당~~~~~~~~~~~~

P.S 같은 경험하신분들 추천 한번씩 꾹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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