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7살된 남자놈인데..
오늘 회사 때려쳤어요...
일을 하는데 진짜 욕이란 쌍욕은 다 들으면서 참았는데...
조금 큰 중소기업이니까.. 괜찮다 괜찮다 마인드 컨트롤 해가며 열심히 참았는데
오늘 너무 서러워서 혼자 담배피면서 펑펑 울어재끼다가 이러다가 진짜 큰일 나겠다 싶어서
그만 두고 나왔는데.. 답답하네요... 고졸에 마땅한 경력도 없고해서 닥치고 찌그러져있자 식이었는데..
그것도 못한 내가 너무 모자라보이네요..
주위에서도 다들 언제 정신차릴꺼냐, 넌 진짜 뭐하는 애냐 라는 소리를 들었을때도 "두고봐라 성공해줄꺼다!" 했었는데..
지금은 그냥 내 자신을 봐도 진짜 뭐하는 새1끼냐.. 라는 생각밖에 안들정도로 많이 지쳐있네요..
나보다 힘든사람도 많은데.. 라는 생각도 하지만 그래도 너무 힘들어서.. 당장 내 눈앞 조차도 안보이는 현실이 너무 싫어지고...
너무 우울하네요..
일도 연애도 아무것도 제대로 되는게 없어서 고민이네요..
친구들은 대학 졸업하고 어디 들어간다 어디에서 일한다 넌 뭐하냐 할때마다 미친듯 답답하고 짜증나고..
한편으로는 너무 부러워서 나도 잘되고싶다.. 라는 생각만 들고...
미치겠네요... 올해가 시작되자마자 이런 내가 너무 싫어서 그냥 푸념글 하나 던져봤습니다..
오유분들은 부디 올해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