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싸이가 서울광장에서 무료콘서트를 한다더군요..

물론 우리 싸이... 월드스타가 되어버린 그는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서울시로서도 하이서울페스티벌기간 중 이런 대박흥행감을 놓치고 싶지는 않았겠지요..

하지만.. 그동안 하이서울페스티벌을 기획, 준비했던 기획자들과 공연예술인들은 넋이 나갔습니다..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콘서트 덕에 공연이나 행사들이 단칼에 취소가되어버렸지요...

빌보드 발표일이 이런 이벤트를 한다는 취지는 좋았으나 힘들게 고생하며 준비한 사람들의 결실을 한순간에 짓밟아버린 일입니다..

물론 내일 밤 서울광장은 수천, 수만명의 관객들이 말춤을 추고 떼창을 하겠지요..

하지만 기억해주세요.. 그 콘서트뒤에는 한순간에 공연을 취소당해 눈물을 흘리고 있는 배고픈 공연인들이 있었다는걸...

이번만큼은.....원순시장님한테 실망했습니다.....

우리 마느님의 눈물을 보게 만들다니.. 

공연예술인을 아내로 둔 남편이 아내의 한풀이를 들으며 써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