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에 오공 갱플같은 솔탑케릭 하나 미드에 ap딜러 하나 봇에 ad원딜러 하나 서포터 하나 그리고 정글하나..
랭겜을 하던 노멀을 하던 무조건 이렇게만 하는데 사실 봇하고 탑하고 차이는.. 드래곤이 봇이 좀더 가깝다 정도?인데 말이죠 왜 이렇게 심하게 틀에 박힌 전략만 양쪽에서 짜는지 모르겠네요. 아주 가끔 변칙이 있다면 미드에 ad케릭이 가거나 탈론이 미드에 가서 카운터하는 정도?
사실 서포터도 있으면 좋긴 하지만 다같이 워드 한두개씩 들고 다닌다면 그렇게 꼭 필요한 케릭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저같은 경우는 그냥 블리츠 애니 애니비아 같은 케릭 고른다음 cv들어주고 그럽니다. 원딜러+서포트 vs 원딜러+원딜러orAP딜러 이렇게 싸워도 솔직히 싸울만 합니다. 서포터가 힐이 있긴 하지만 이쪽은 두명이 치니까요. 일반적으로 말하자면 약간 밀리거나 비등비등 하죠.
게다가 이런 구성으로 갔을 때 대부분의 경우 ap딜러는 딱 하나, 미드에 선 사람뿐입니다. 어떤 때는 아예 없기도 합니다. 미드에 탈론이나 ad가 가면... 서포터가 ap가 많긴 하지만 서포터는 어디까지나 서포터고, 정글 ap면 피들 정도..? 많아야 둘, 대부분 하나의 ap딜러와, 나머지는 싹다 ad입니다. 이렇게 ap와 ad의 비율이 않맞을 경우 방어 템의 효율이 엄청나게 높아지게 되고 만약에 적 미드가 망했다 그러면 쏜메일 입고 방템 좀만 박으면 되게 되죠.
그리고 정글은 무조건 한명이 도는데.. 정글 2명도 나름 괜찮습니다. 2명 다 정글이라기보단 로밍에 가까운 형태라고 해야겠죠? 두명이 정글을 가면 상대 정글의 절반정도를 카운터하면서 탑 미드 봇 3군데를 끊임없이 갱킹할 수 있어서 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샤코나 알리스타, 트위치 같은 경우는 정글을 많이 잡아서 랩업하고 성장하는 게 아니라 거의 '로밍'이잖아요?(샤코나 트위치인데 조용히 정글만 잡는 이상한 놈들도 가끔은 있지만..) 근데 무조건 혼자서만 돌더군요.
봇에 생존하기 좋은 사람 한명 버티게 해놓고 탑에 2명이나 3명이 초반에 가서 광속으로 타워를 밀어버리는 경우도 본 적 있고, 혹은 미드에 2명이 가고 정글은 끊임없이 갱하면서 적 미드를 망하게 하는 것도 봣는데, 만랩되고, 특히 랭겜가니까 절대로 변칙적인 수는 않두더군요.
그리고 봇과 탑의 차이점은 봇에 드래곤이 가깝다는 차이가 있고, 나머지는 똑같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1시 진영의 봇과 7시 진영의 탑이 같고, 1시 진영의 탑과 7시 진영의 봇이 같죠. 굳이 탑에 1명이 가고, 봇에 2명이 갈 이유는 없습니다. 드래곤을 잡는 경우 봇에서 ad carry가 빠지면 일단 의심부터 하게 되죠. 초반 10레벨 이전에는 보통 정글러가 분홍와드를 박던지 해서 적 워드가 없을 때 빠르면 6레벨, 보통은 8~10레벨 정도에 혼자서 잡아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후반이 되면 라인의 개념이 점점 희미해지므로 별 상관이 없어지고요. 게다가 한 명이 서포터라는 걸 생각하면 원딜러가 가서 도와주나 탑케릭-오공, 갱플, 니달리 등등 이 가서 도와주나 잡는 속도에 별 차이가 없습니다.
그리고 미드에 ap딜러가 가고, 봇에 ap딜러가 갈 이유는 없습니다. 두 케릭 모두 미니언 막타를 많이 먹어야 하고, 미드가 딱히 미니언 막타 먹기 않좋을 건 없습니다. 초반에 서포터의 보호가 필요한 에쉬 등은 좀 예외겠지만, 일반적으로 생각했을 때 ap딜러가 ad딜러에게 상성이 되진 않습니다. 만약에 ap딜러가 ad딜러의 상성이라면 미드에서 밀리는 대신 봇에서 적을 발라버리면 되겠죠.
누군가 법전에 "봇에는 ad원딜러와 서포터가 가야 한다"고 명시해 놓은 것도 아닌데 왜이렇게 틀에 박힌 전략만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래 글에 누가 지적하셨는데.. 이렇게 틀에 박힌 조합만 짜니 레오나나 이블린 같은 케릭은 설자리가 없습니다. 탑솔이 되는 것도 아니고 서포터도 아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