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통 뒤집고
물그릇 뒤집고
장판 뒤집고
벽지 뒤집고
모든걸 뒤집다가 저한테 걸려서
혼나고 혼나고 혼나고 계속 혼나도
그래도 제가 좋은가봐요
혼날때는 귀 완전 내리고 기 죽다가도
문 빼꼼 열려있으면 힘들게 열고 저한테 와서 핥아주고 부비적거리고
매번 혼내기만 하는데...
미안하면서 고맙네요
안아프고 나랑 오래오래 살았으면 해요
근데 아직도 너 응또 그루밍하다가 내 얼굴에 핥아대드라
알고그러는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