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때론 직관을 버리고 생각해보자.
게시물ID : phil_53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
추천 : 5
조회수 : 50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4/17 21:39:33

오랜만에 철학게에 글을 쓰네요.

이번에 논하고 싶은것은 직관에 대한 것입니다.

직관이란 거의 모든 사상, 학문에서 굉장히 강력한 무기입니다.

아마 직관을 대체할 매커니즘을 가진 컴퓨터가 나오기 전까지는 이 직관은 계속 쓰이리라고 봅니다.

직관은 굉장히 많은 부분들에서 기초적인 부분을 차지합니다.

예를 들자면 1+1은 2다. 라는 것은 직관적으로 명확하다고 판단되어집니다

이런 간단한 예시에서부터 위대한 수학자들의 수많은 정리들과 가정의 대부분은 직관에서 나타납니다.

직관이 없다고 상상한다면 우리는 많은 것들을 잃을 것입니다.

1+1이 무엇인지 가능성을 모두 찾아본다고 생각해보세요.

1+1은 우리에게 0일수도 1일수도 1.4일수도 .45일수도 혹은 2일수도 있습니다.

이 모든 가능성을 찾아나가 결국 2라는 결론에 이르러야만 한다는 것이죠.

이는 언뜻 보기에는 매우 비효율적으로 보이는 사고방식입니다.


하지만 때론 우리는 비효율적일 필요가 있습니다.

비효율적인 사고체계 만을 가져야 한다고 역설하는 것은 아닙니다.

때론 비효율적인 사고를 해 볼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죠.

직관이 언제나 맞는 것이 아니니까요.

우리는 때로 상상해봐야 합니다.

만약 1+1이 2가 아닐 지도 모른다는 생각.

어쩌면 시간이란 순서대로 배열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상상들.

조금은 기묘하고, 이상해 보이는 생각들.


어쩌면 이럴 필요가 있느냐고 물으시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네요.

몇 가지 예를 들어보고 싶습니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이 나타나기 전에, 세상은 시간이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흐른다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습니다.

하지만 아니었습니다.

괴델의 불완정성 정리가 나타나기 전에, 세상은 누구나 유한명제의 논리체계가 완전하다는 것을 부정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니었죠.

이런 의문들을 갖는 것은 직관을 과감히 벗어던진 데서 나타났습니다.

나른하고 커피한잔 마시고 싶은 오후에, 한번쯤은 비직관적인 망상에 빠져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