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디찬 겨울 바람이 팽목항을 가득 채운 날이었습니다.
머리가 지끈거리고, 귀가 떨어져 나갈 것 같은 매섭고 차가운 바람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지는 해는 아름답게 하늘을 물들이고 있었습니다.
아름다워서 더욱 슬퍼지는 그런 풍경이었습니다.
잊지 않기 위해서
기억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서
다시 그곳에 찾아갔습니다.
분향소에서 향 피우고, 사진 속 얼굴 보면서 이름 읽다보면 또 눈물이 나더라구요...
어서 빨리 세월호는 인양되고, 진실이 밝혀졌으면 합니다.
2017년 2월 1일의 팽목항의 사진과 영상 덧붙여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