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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라면 무엇을 고르시겠습니까?
게시물ID : science_539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GwangGaeTo
추천 : 3
조회수 : 477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09/21 22: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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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두종류의 제품이 있습니다.
 
 
하나는
 
 
저렴하고
 
소음이 적고
 
능력이 매우 뛰어납니다.
 
게다가 구조도 간편하여 고장도 잘 나지 않았고
 
아주 간편하게 수리가 가능했습니다.
 
 
 
하나는
 
 
비싸고
 
소음이 크고
 
능력이 우수하지 못합니다.
 
게다가 구조도 복잡하고 크기도 커서
 
고장이 잦고, 수리도 어려웠습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떤 제품을 사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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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은 냉장고 입니다.
 
아마 대부분이 전자의 냉장고를 골랐을것이라 생각됩니다만
 
아쉽게도 현재 여러분이 쓰고 있는 냉장고는
 
뭐하나 좋아보이지 않는 후자의 냉장고입니다.
 
이 두냉장고를
 
"가스압축식"과 "전기압축식"
 
그냥
 
가스냉장고와 전기냉장고라고 부릅니다.
 
 
냉장고가 본격적으로 상용화되던 1920년대 미국에는
 
전기설비가 갖춰지지 않은 반면에
 
가스 설비는 어디에나 구비되어있었고
 
거기에 가스냉장고의 성능적 우수성을 바탕으로 누구나 가스냉장고를 쓰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럴줄 알았죠.
 
그러나 여기서 변수가 생깁니다.
 
바로 전기냉장고의 역습인데요.
 
 
전기 냉장고는
 
여전히 소음이 심하고 고장이 잘나고 복잡하고 전기가 없으면 사용할수 없고 냉각능력도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불과 몇십년이 안지나 미국, 아니 세계의 냉장고는 전기냉장고가 장악했습니다.
 
왜일까요?
 
 
전기 냉장고의 기술이 획기적인 전환점을 맞이하여
 
소음을 줄이고 능력을 향상시켜서였을까요???
 
아니면
 
가스냉장고가 갑자기 펑펑 터져나가는 구조적 문제때문에 사장되고 차악을 고를 수밖에 없어서 그랬을까요???
 
정답은 아래와 같습니다.
 
 
세르벨, 소르코 라는 회사를 아십니까?
 
그러면
 
제너럴 일렉트릭
제네럴 모터스
웨스팅하우스는 알고 계신가요?
 
예, 위쪽의 기업은 가스냉장고를 만들던 대표적인 회사였고
 
아래는 전기냉장고를 만들던 대표적인 회사였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여러면에도 가스냉장고보다 나은점이 거의 존재하지 않았던
 
전기냉장고가 시장을 석권하고 지금까지 냉장고의 대명사가 된 이유는.
 
 
그 기술의 차이도, 발전도 아니라
 
그 회사가 돈이 많거나 적거나, 둘중 하나였기 때문입니다.
 
 
 
 
 
 
대기업이자 전기사업을 하던 GE 등은
 
중소기업이던 가스냉장고 업체들은 상상도 못할 금액으로
 
공격적으로 전기를 가설하고
 
막대한 자금으로
 
기발한 광고를 사람들에게 뿌려대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가스냉장고는 사라졌고
전기냉장고는 승리했습니다.
 
 
이런걸 보면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만든 제품 혹은 과학기술의 우위가
 
언제나  소득을 불러오지는 못한다는 아이러니함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출처 http://www.science.go.kr/boardRead.bs?dataSid=3947&boardId=SCI_THEMELIFE&category=all&searchType=all&searchText=&pNum=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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