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후반의 평범한 직장인 입니다.
제겐 친구 A와 B가 있습니다.
둘다 정말 친하지만 A와는 일때문에 자주 만낫고 B와는 연락만 하고 자주 만나는 사이는 아니었죠...
문제는 A와 B가 기독교 신자로 교회에서 매주 만나면서 생겼습니다.
어느날 B가 어떤 기도모임에 가입하게 됩니다.
그로부터 몇달뒤 대선으로 시끄러운 지금
A가 이런 말을 꺼냈습니다.
5.16은 혁명이다, 광주민주화 운동은 폭동이었고,
안철수와 문재인, 김대중/노무현 전대통령을 모두 빨갱이다
라고 말하면서
ㅂㄱㅎ를 밀어줘야 한다는겁니다.
아니 무슨 군대도 안나오고, 제대로 된 역사인식도 없고
온갖 비리투성이에 시궁창에 빠쪄사는 사람을 뽑아준다니
뭔가 이상했습니다.
전 하나하나 설명 했습니다.
바로는 안듣더군요...
그로부터 며칠뒤 A에게 집에 오랜만에 놀러오라고 초대했습니다.
티비를 틀고 뉴스에서 대선얘기가 나오길래 이때다 싶어 물었습니다.
너 분명 전라도 출신이면서 왜 그렇게 변했나???
너희 가족은 5.18을 겪었던 세대면서 왜 그렇게 변한건가???
몇달전만 해도 분명 정치성향은 나와 비슷하지 않았나???
A가 말했습니다
B가 다니던 기도모임에서 그렇게 들었고 내게 알려줬다고 (기도모임 이름은 꼬릿말에 말하겠습니다.)
지금 다 빨갱이 천국이라 믿을거라곤 ㅅㄴㄹㄷ의 ㅂㄱㅎ 뿐이 없다고
제가 노트북으로 그 기도모임이 무엇인지 검색했습니다.
조금 검색하니 바로 나왔습니다.
뉴라이트 관련 단체더군요...
뉴라이트...뉴라이트...뉴라이트...
더이상 제가 설명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몇가지 검색을 통해 바로 보여줬습니다.
바로 안믿더군요...
이건 다 거짓말이랍니다. 헛소리랍니다.
아니 이미 역사적 고증이 다 끝난 사실인데 부정하다니
전 언론에서 기사화된 사실이라고 재차 설명했고
신문기사와, 뉴스영상을 보여주며
뉴라이트가 어떤 단체인지
그들이 역사인식이 무엇인지
ㅅㄴㄹㄷ과 뉴라이트의 관계
ㅂㄱㅎ와 전두환의 관계
모두 알려주었습니다.
그동안 자신의 정치성향으로 인해 타인에게 보인 말과 행동이 어떤것이었는지 깨닫고는
부끄러움에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더군요...
아...드이어 한 영혼을 구했다는 생각에 뿌듯합니다.
이제 나머지 한 영혼을 구할 차례군요...
마지막 최종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