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컴으로 오유 하다가 가끔 모바일로 들어오는데
요즘 유게 분위기 이상해서 공게갔다가
공게도 좀 그래서 미아되서 헤메다가
햇님 아이콘 있어서 왔는데 자게같기도하고 고민게같기도 하고
컴으로 오니까 아이콘 없어서 구글링해서 들어왔어요
자기 글쓴 내역에도 안남고 숨겨진 게시판 같은 건가요?
일기쓰는 게시판인가...
블로그를 12년동안 매일 썻어요
한 4천 포스트쯤
그사이에 여러사람 많나고
동창들이랑도 놀고 그랬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다 없어져버렸어요
사는게 바빠서 오지않는 사람
사이가 소원해져서 오지 않는 사람
내가 싫어서 오지 않는 사람
어느새 혼자 떠들고 있는 기분에 우울해져서
좀 우울한 글도 쓰고 한심한 글도 쓰고 그랬어요
그러다가 간만에 이웃블로그 가보니까 여럿이서 내글을 씹고 있더라구요
그 뒤로 블로그에 글쓰는게 무서워졌어요
근데 10년 넘게 하던 습관이 고치기 힘들고 공허하고 그렇네요
그래서 다시 시작하다가 비공개로 돌렸다가 계속계속 삽질...
오늘 큰맘먹고 다 비공개로 돌리고 자동로그인도 체크해제하고
앱도 지우고 즐겨찾기도 삭제하고 그랬어요
블로그질을 끊으면 우울증이 나아질까...하고...
근데 어디다 글은 쓰고 싶고...
여기 이렇게 이런글 써도 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