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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백..
게시물ID : soju_53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
추천 : 1
조회수 : 66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11/25 03:54:40
오빠가 생각나는 이 새벽이 너무 싫어
연락하고 싶은데 해서는 안 되고 연락이 오는 것도 아니고
당장 보고 싶은데 볼 수가 없어
욕이란 욕은 다 해버리고 단칼에 잊는다 해도 모자른데
모두 용서가 되는 걸 이미 다 괜찮아 
다신 상종하면 안 되는데 미안하단 말 한 마디면 무너질 것 같아
이렇게나 오빠를 좋아해 줄 사람이 쉽게 있을 것 같아?
난 정말 잘 해보려고 했는데 내 마음을 짓밟았지
내가 대체 뭘 그리 잘못했다고 그렇게까지 말해야 됐는지 의문이야
내 성질 같아서는 정말 욕 퍼부으면서 따졌을텐데 그게 절대 안 되더라
감정이 너무 진해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는 것만으로 떨려와서 그게 안 됐어
본인이 쓰레기라고 인정했는데 더이상 내가 자존심 굽힐 이유가 없었어
아니라고 반박도 안 하는 오빠한테 온갖 정이 다 떨어지더라
어이 없는 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고 있다는 거야 내가
운동하며 빼려던 살도 십키로나 빠졌어 학교 성적은 완전 망했어
오빠가 내게 한 말들이 이 정도로 치명적이었어 
안 좋은 일이 두 개나 더 붙어서 나 정말 죽는 줄 알았어
오빠는 날 이미 잊어버리고 아무렇지 않게 잘 살고 있을 것 같아 
나도 더 바쁘게 정신 없게 놀기도 더 잘 놀고 더 웃고 지내다 보면 
이름 석자만 어렴풋이 기억날거라 믿어 근데 지금 너무 보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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