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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노란리본달고 시청광장 다녀오다가......
게시물ID : sisa_5391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안다쏜
추천 : 13
조회수 : 646회
댓글수 : 29개
등록시간 : 2014/07/25 15:36:13
어제 마눌님이 꼭 같이 가자해서 집에서 미리 만들어온 노란 리본 가슴에 달고 시청광장에 갔었음요........  

가서 어린 영혼들에게 어른으로서 미안하다 다시한번 조문하고 여러가지 마음아픔과 고마움등을 느끼고 집에 돌아오는길에  전철 1호선타고 동대문에서 환승하고 오는길에 전철안에서 50후~60초 정도로 보이는 할배충땜에 쉥 사고칠뻔했다는........ 

 마눌이 가슴에 달린 노란리본을 보더니 당신이 유족이냐 묻더만 아니라고 추모행사 다녀오는 길이라고 하니  할배충 왈 "애새끼들 죽은지가 언젠데 아직까지 지랄들이냐고.....이제는 지겨워 죽겠으니 그딴거 달지마라!!"  

쉥........"어린 아이들이 살 수 있는데도 희생된건데 그거에 어른들이 책임을 같이 져야하는게 아닙니까"하고 답하니  

할배충 "젊은놈이 어른한테 말대답이나하고 관련자도 아니면서 설치고 뎅겨~***놈들.......ㅉㅉㅉ"  이러길래 

"어리고 젊은 친구들한테 부끄럽지 않은 어른이고 싶어서 그리고 미안해서 달고 뎅깁니다!!!"  이럼서 주먹을 불끈쥐고 면상을 갈길 찬스보고 있는데 주변 다른 어르신들이 말립니다........  

"젊은이가 참아요.....

-할배충 바라보며- 

나이먹고도 나이값 못하는 '병신'들이 있어서 나이먹은 사람들이 욕먹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그런 '병신'들 보다 젊은 친구처럼 생각하는 늙은이도 많으니 마음쓰지 말아요"  

이러시는데 어르신을 뵈니 참전유공자 뱃지를 달고계신 팔순은 넘어보이시는 어르신.......  

옆에 마눌도 팔 잡아당기며 그만 가자 해서 참았는데 진짜 그 어르신 아니셨으면 사고칠뻔했음다...........  

돌아서는데 뒤에서 할배충한테 어르신이 하시는 말씀이 들리더군요.......... 

 "나이를 먹었으면 젊은 사람들 격려나 위로는 못해줄 망정 방해는 말아야지........왜 그러고 살아!!! 창피하지도 않아??? 나보다 어린 사람이...." 

 고마웠습니다....어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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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이야기는 아니고 퍼온건데요.

그래도 어르신들이 계셔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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