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WOW - World Of Warcraft) 들 해봤나? 난 한때 좀 즐겼다.

 

이게임.. 탱커와 힐러 딜러등이 팀을 짜서 몹을 공략하는데.. 이 몹이라는게 덜떨어진 인공지능이라

각종 어그로기술(열받게 해서 본인을 때리게 하는기술)을 쓰는 몸빵 케릭인 탱커를 공격하느라

 

정말 본인에게 피해를 주는 힐러와 딜러는 쳐다보지도 않는다..

 

 

겜중에 생각했다.

"몹이 생각만 좀 있다면 힐러부터 죽이고 딜러를 죽일텐데. 데미지도 약한 탱커는 그냥 무시하고.."

몹이 바보라서 참 다행이었다.

 

갑자기 왠 게임 뜬금포냐고? 

지금 우리나라 국민들이 '몹'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다. 잘짜여진 팀과 싸우는.....

굳이 이름 붙이자면 '썩어빠진 현기득권 유지 시스템' 이라고 부를만한 팀이겠다.

 

그 시스템의 탱커는 요사이 각종 어그로 기술을 마구 쓰고 있다. 위기 상황이란걸 인지하고 미친듯이 시전중이다.

성접대 동영상, 각종 연예인 비리, 윤그렙, 변듣보, 518북한 개입설, 그리고 최근 전효성에서 일베고소미까지... 기억나는것만 적어도 이정도고

그 사이 사이 딜레이 없이 꽤많다. 능력있는 탱커다.

 

게임상의 탱커가 힐러와 딜러를 지키듯이

지금의 '썩어빠진 현기득권 유지 시스템' 의 탱커가 지키려는 힐러와 딜러들의 목숨줄이 걸린 사건들은 내가 보기엔

국정원, 조세피난처, 각종 공기업 민영화등이 있다고 본다.

정말 기득권 유지 시스템의 본질과 관련되어 있으니까. 근데 국민들이 안본다.

탱커가 정말 잘하고 있는거다.

 

마지막으로 사족 하나만 보태자.

난 오유에서 일베고소미에 대한 글도 적당히 나왔으면 좋겠다.

그것들이 아무리 쓰레기라도 결국 힘없는 한 개인에 지나지 않는다. 기득권층이 보기엔 결국 국민끼리(그것들도 일단은 국민이긴 하다.)

싸움 붙이고 웃고 있는 꼬락서니다.  

인실좃 시켜서 그것들 입닫게 하는거 매우 찬성이다. 근데... 좀 과하게 흥분한것 같진 않나? 탱커가 쓰는 어그로 기술이라고 생각하고 보면

왠지 씁쓸하다.

 

우리가 싸워야 할 상대... 길고 힘들지만 끈질기게 물고 늘어져야 하는건 썩어빠진 현 기득권을 유지시키는 시스템이다. 그들의 힐러와 딜러를

죽여줘야 한다. 탱커가 시전하는 어그로 기술들.. 적당히 상대해주고 적들이 진짜 아파하는 시스템 유지의 핵심이 되는 국정원과 조세피난처, 공기업 민영화들을 물어뜯어야 하지 않겠나.. 적어도 생각있는 오유하는 사람들이라면 말이다.

 

웃는거 좋고 흥분해서 카타르시스 느끼는 것도 좋다. 나도 그런글에 마우스가 간다.

그래도 탱커는 아무리 쳐도 죽지 않는다는 사실은 잊지말자.  상대방 탱커를 치면 100%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