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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조직을 살려달라
게시물ID : sisa_5391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니췌
추천 : 1
조회수 : 22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7/25 17:02:00
지난 17일 광주 도심에서 일어난 헬기 추락사고로 다섯 분의 소방관이 순직했습니다. 지난 주말 합동분향소가 차려졌는데요. 정홍원 국무총리가 방문을 했죠. 그런데 그 총리 앞에서 무릎을 꿇고 또 눈물을 흘리면서 소방 조직을 제발 살려달라, 호소를 한 분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순직 소방관들과 함께 일했던 동료들이었습니다. 소방 조직을 살려달라, 이게 무슨 의미였을까요. 이분들 중에 한 분을 저희 제작진이 전화로 인터뷰를 했습니다. 강원소방본부 특수구조단의 소방관입니다. 잠시 들으시죠. 

◆ ○○○> 제가 총리님 보고 그랬어요. 언제까지 우리가 이렇게 살아야 되냐고요. 소방이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되냐고 그랬습니다. 우리가 장례에만 몰두하고 있는 상황이 아니에요, 지금. 헬기가 사고가 났기 때문에 헬기 사고도 수습을 해야 되고요. 또 여기 근무도 해야 됩니다. 

이렇게 사고가 나서 장례 절차가 진행이 되지만 지금 또 다른 쪽에서는 지금도 헬기를 타고 여전히 인명구조를 하고 다니고 있습니다. 헬기를 타고 헬기가 떨어져서 사고가 났는데 우리는 헬기를 또 타고 임무수행을 하러 다니는 겁니다... (눈물) 네? 이걸 아시냐고요. 우리 대원들의 심정이 어떻겠어요. 우리도 언제 죽을지 모르는 거예요, 헬기사고가 나서. 그러면서도 또 인명구조를 위해서 다닙니다. 

엊그저께 잘 다녀오겠다고 저한테 인사하고 악수하고 간 직원들입니다. 그런데 잘 다녀오겠다는 직원들이 아직도 안 왔습니다. 다른 때 같았으면 벌써 와가지고 저보고 잘 다녀왔다고, 제가 고생했다고 어깨 두드려주고 손잡고 그랬던 직원들입니다. (눈물) 장례식 끝나고 또 사라지겠죠, 2, 3일 있으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우리 그렇잖아요, 다. 그러나 진실된 거는 정말 대원들 모두가 힘들다는 겁니다. 여기서 도와주시려면 제대로 좀 도와주시든가. 


- CBS 김현정의 뉴스 쇼 중

http://www.cbs.co.kr/radio/pgm/board.asp?pn=read&skey=&sval=&anum=56663&vnum=4432&bgrp=6&page=&bcd=007C059C&pgm=1378&mcd=BOAR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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