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과음을 해서 정신이 음는 관계로다가 음슴체로 풀겠음.

 

본인은 인상이 참 더러움.

 

그렇지만, 김태희 닮은 여자와 결혼해서, 날닮은 딸과 와이프 닮은 아들 낳고 잘 살고 있는데,

 

울동네는 오토바이 수리점이 있고, 근처에 고속국도 진입로가 있어서

 

요즘처럼 날씨가 좋은 때면, 폭주 양아치들이 전대가리네 경호원들 처럼 골목에

 

옹기종기 모여 있다가, 굉음 내며 폭주질을 함.

 

작년 이맘때 였음.

 

회식 술자리 후 집에오니 저녁 11시 즘.

 

와이프는 임신 8개월 째였는데, 폭주족들이 너무 시끄럽다고 하소연 함.

 

좀있다가 집골목 근처에서, 부다다다다~!!! 굉음이 들림.

 

나가 보았음.

 

중고삐리로 보이는 남자 5 여자 2 이렇게, 폭주를 뛰고 막 돌아옴.

 

담배를 피면서 옆에서 가만히 듣고보니  경찰 농락하기를 주제로 썰을 풀고 있었음.

 

그리고, 근처에 노래방에 들어감.

 

바로 112에 신고함.

 

5분후에 동네 파출소 소장과 경장이 옴.(참고로 전 교통의경 전역하였음)

 

이 노래방에 있다고 이야기 해두니...그쪽으로 소장이 들어감.

 

잠시후,

 

노래방 주인이 쩔쩔매면서 나오고, 그 폭주 양아치들도 나옴.

 

노래방 주인과 파출소 소장이 안면이 있는 듯.

 

그리고 파출소 소장은 그 양아치 들중 리더 녀석을 잘 알고 있음.

 

본드질도 하고 학교도 자퇴한 18살 소년이라고 저한테 일러둠.

 

...

 

여자애들 남자애들 나이가 중3부터 고2까지...어린 녀석들임.

 

근데 녀석들........좀전까지 타던 오토바이 지네꺼 아니라고 우김.

 

내가 키 뒤져서 나오면 죽빵 열대씩이라고 으름질 하고,

 

주머니 뒤질려고 하자. 경찰들이 말림. 함부로 소지품 뒤질 수 없다고.

 

녀석들 오토바이 운전하는거 직접 봤고, 이녀석들 맞다고 경찰들에게 설레발 치고

 

녀석들에게 으름장 치니까...여자애들 울기시작.

 

"니네들 오토바이 아니니까, 내가 이 오토바이들 박살내도 되겠네 그치?"

 

라고 하니까...리더 녀석이 지네들꺼 아니니까 상관 없다고 함.

 

경찰들도 제 설레발이 귀찮은지 오토바이 차대 조회도 안하고....그냥 녀석들 집에 들어가라고 보냄.

 

녀석들......(오토바이를 현장에 둔채) 어디론가 사라졌음.

 

소극적인 경찰들의 태도에 실망을 하였지만,

 

이대로 지나치면 폭주족들이 활개를 칠거 같아서....

 

집에서 망치 들고 나옴.

 

경찰들이 갈때 까지 기다린 다음.

 

그 폭주 오토바이 2대.........

 

신명나게, 해치움. 엔진이고 브레이크 호스고 그냥 망치로 때리고 밟고,

 

회생불능의 상태로 만들어 놓음.

 

물론 CCTV가 근처에는 없었음.

 

그 오토바이들은 약 1주일동안 그곳에 방치되어 있다가, 어디론가 사라짐.

 

한두달 후...........

 

집에서 쉬고 있는데,

 

또 폭주 소리가 들림.

 

나가보니.....동네 사거리에서 파란색의 LED 조명을 단 양아 오토바이가

 

빙글빙글 돌고있음. 다가서면서 얼굴을 보니 그 양아치 리더임.......

 

"궤쉑히야~!" 라고 소리치며 달려듬.

 

앞에도 언급했지만, 본인은 인상이 참 더러움.

 

내가 보기에도 조폭영화의 중간 보스 처럼 생겼음.

 

녀석은 놀라며 오토바이를 돌려 겁나게 튐.

 

17년 전에는 100m 11초5에 끊었는데.........지금은 늙어서 녀석을 놓침.

 

암튼 그 이후로.....지금까지 울 동네에는 폭주족들이 얼씬도 안함.

 

이 썰이 베스트 가면,

 

2001년 8월15일 노원구 공릉동 하계터널의 대단위 폭주족 단속 사건에 관한 썰도 풀어봄.

 

8월16일 9시 뉴스에도 나왔던 사건이니 흥미 진진 할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