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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친구
게시물ID : gomin_5392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돈벌레
추천 : 3
조회수 : 14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1/10 19:54:23

몇년전 좀 서운했던 일로 연락을 잘 안하게된 친구가 있었습니다.

 

초등학교도 들어가기 전부터 동네에서 같이 방구차 쫒아다니면서 뛰어놀고,

 

친하게 지냈던 부랄친구 입니다.

 

그친구는 공부도 그냥 잘했고, 대학도 괜찮은데로 가서 좋은 직장에 취직했습니다.

 

저는 그친구랑은 조금 다르게 나쁜길로 빠져서, 고등학교도 중간에 짤리고, 1년더 다녀서 나이21살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은 안가고, 이내 군대를 갔습니다.

 

그래도 친구사이는 계속 유지가 됐죠. 같은동네에 살고 거의 매일 보다시피하고 서로 부모님들끼리도 초중고 동창이고해서

 

가깝게 지내는 친구였습니다.

 

저는 정말 그친구를 제 베스트프렌드로 생각했죠.

 

어릴때부터 동네에서 같이 뛰어놀고..그랬으니까요.

 

그러다가 몇년전에 다른친구를 통해서 제가 정말 베스트프랜드로 생각했던 그친구가, 다른 친구들하고 얘기하면서 제 험담도 하고

 

뭐 그랬다더라..하는 이야기를 듣게되었습니다.

 

저는 정말 친한 친구라고 생각했는데...왠지 모르게 배신감도 들었고..그친구가 너무 미웠습니다.

 

그래서 몇일지나 같이 술을 마시는 자리에서 그친구를 사정없이 팼습니다.

 

그일이 있고나서 그친구와는 연락이 끊겼죠.

 

같이 놀던 친구들도 그친구랑은 놀지않고, 그친구도 저나 제친구들이랑은 연락안하고 대학교 다니면서 친해진 친구들과 어울려 지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3년 4년정도가 지났습니다.

 

얼마전 1년반만에 한국에 일이 있어서 들어갔다가, 그친구를 만났습니다.

 

저나 제친구 둘모두와 친한 다른친구가 가게를 오픈했다는 말을 듣고 찾아갔다가 만나게 됐지요.

 

어색하게 서로 인사를 나누고..가게를 오픈한 친구와 저 그리고 제가 베프라고 생각하던 친구...이렇게 셋이 한테이블잡고 앉았습니다.

 

서로 말도 없이...그냥 국물만 떠먹으며 지글거리는 불판만 빤히 보고 있으니...가게를 오픈한 친구가 술맛떨어진다고 하면서

 

니네둘이 아직도 화해안했냐? 하면서 억지로 화해를 시키려고 했지요.

 

빨리 서로 화해해라. 안하면 진짜 니들 둘다 앞으로 안본다. 하고 오버하면서요.

 

그친구 먼저 그땐 너가 왜그렇게 때렸는지 몰랐는데, 상욱이(다른친구)한테 들었다. 미안하다...

 

저도 그친구가 그렇게 말하고 나서야 마음이 풀려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너랑 나랑은 진짜 초등학교도 들어가기 전부터 동네에서 알고지냈고, 부모님들끼리도 서로잘알고,

 

어릴때부터 서로집에 놀러가고, 초중고 같이 다니면서 친하게 지내고 그랬는데, 너가 다른친구들하고 내 험담하고 다니고

 

그런다는말 듣고 기분 엄청 나빳다고, 배신당한기분이었고 나도 그때는 술기운에 화가나서 그랬었다..미안하다 하고 사과했죠.

 

요세는 곧잘 친구와 통화를 합니다. 스카이프를 통해서든 카톡이나 페이스북을 통해서든..연락을 하고지냅니다.

 

친구가 내년에 결혼을 한다고 합니다.

 

이로써 내년에 결혼한다는 친구가 두놈이 됐네요...

 

배신자들...

 

제가 맨날 야 여자좀 소개시켜줘 외로워 죽겠어..라고하면..나도 없는데 널 어떻게 소개시켜줘...하던놈들이...결혼이라니요...

 

배신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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