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국민우유인 빠나나뚱땡이 우유 가격이 올라서 빡친분 계시죠? 저도 가격보고 빡쳤습니다. 하루하루 우유값은 쭉쭉 치솟아 소비자들은 어리둥정 하실겁니다. 하지만 목장하는 사람들은 더 어이가 없습니다. 왜냐?! 왜 우유기업들은 우유 가격은 쭉쭉 올리면서 원유값은 올려주지 않을까요? 뉴스에서 보신분들이 있으시겠지만 한번 목장 하시는 분들이 서울가서 데모를 한적이 있었습니다. 저희 어머니도 가셨고 저희 집 근처에서 목장하시는 친분 있는 분들도 다 같이 갔었습니다. 모르신 분들을 위해 링크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kmi&arcid=0005195473&cp=nv 시골에 사시는 분들이 왜 서울까지 갔느냐!? 우유기업들은 지금까지 우유값을 올리면서 쿨하게 한번도 원유값까지 올려준적이 없습니다 ㅠㅠ 그렇다면 목장하는 사람들은 왜 원유값을 올려주길 바라는가? 소 키우면 다 부자 아닌가?!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네 소 키운다고 부자 아닙니다. 기업형목장 하시는 분들은 부자 일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소를 키우면서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사료값 + 건초값 + 소약값 + 톱밥값 + etc 장난 아닙니다. 요즘 기름값도 많이 오르고 원재료값도 많이 올라서 사료값도 장난 아니게 많이 올랐고 소들이 항상 건강한것도 아니고 얼마전에 구제역으로 인해 수의사도 부르지 못해 죽어나간 소들이 한두마리가 아닙니다 ㅠㅠ (얼마나 가슴이 아프던지, 밤세도록 옆에서 쓰다듬어 주기까지 했습니다 ㅠ) 농가들이 좀더 편히 먹고 살려고 원유값을 올려달라고 하는 게 아닙니다. 좀만 더 맘편히 소들을 챙겨주고 굽어있던 농가들 허리를 살짝만 피고 싶어서 입니다 ㅠ 하지만! 유기업들은 우유값은 쭉쭉 올리면서 원유값 몇십원 올려주길 반대 하고 있습니다. 이것때문에 협상하던것들도 실패했다고 합니다. 아마 그래서 몇일 후엔 전국 농가들이 우유를 납품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아 우유 못 먹네 시발 이러실 분도 있으시겠지만 우유를 납품하지 못하면 농가들도 돈같은거 한푼도 받지 못하고 버릴수 밖에 없습니다 ㅠㅠ
http://www.newsprime.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8435 심지어는 우유값은 올리면서 원유값을 안 올려주는 지에 대한 설명도 농가들에게 해주지 않고 있습니다. 옆에서 고생하시는 부모님을 보면 정말 눈물까지 납니다 ㅠㅠ 나이도 있으시고 앞으로 더 하셔야 될찌도 모르는 일인데 계속 이런일이 발생 하면 어찌 목장을 계속 맘편히 할수 있을까요?ㅠ 제가 오유분들에게 뭐 어떻게 해달라고 부탁하는 게 아니라 알아만 주세요 ㅠㅠ 농가들의 아픔을 알아만 주세요 ㅠㅠ 휴... 베오베 한번만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