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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할매할배
게시물ID : soda_53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닉넴이음슴
추천 : 33
조회수 : 5030회
댓글수 : 75개
등록시간 : 2017/04/26 16:5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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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중간 고사를 넘나 못봐서 학과장님께 꾸중을 들어 멘탈이 없으므로 음슴체.

남편심부름으로 국밥 포장하러감.

등산복 입은 할매, 할배가 국밥을 드시고 계심.

두분이서 꽁냥꽁냥 다정하게 드심.

보고 있으니 나도 모르게 흐뭇~

할배가 목이 안좋으신건지 드시다 중간에 쿨럭 하심.

옆자리 있던 젊은 처자와 젊은 총각..

아 ㅅㅂ 드러워 죽겠네. 늙어서 왜 쳐기어나오고 ㅈㄹ이야..

할배가 허허 죄송합니다. 나이가 드니 실수가 많아지네요. 하고 멋지게 사과하심.

근데 젊은 죽창받이들이 한마디 더함. ㅅㅂ 늙으면 집밖으로 좀 안기어나오면 안되나? 하 ㅅㅂ 밥맛 떨어져서 못먹겠네. ㅅㅂ개발 궁시렁 궁시렁 ㅈㄹㅈㄹ

ㅋㅋㅋ 미친것들..

할매가 할배에게 괜찮아요? 집에 갈까요? 하니 할배가 그래요. 갑시다. 하시면서 일어나심.

할배가 계산 하는데 젊은 총각이 밀치고 먼저 계산하려고 함.

사장님이 이분이 먼저 계ㅅ... 하시는데

젊은 총각이 아 ㅅㅂ 그냥 계산 해요. 카드 내가 먼저 냈잖아. ㅅㅂ 밥맛 떨어져서 밥값도 내기 싫구만 ㅈㄹㅈㄹ어쩌구 저쩌구..

할배가 괜찮으니 이분들 먼저 계산 해주슈. 하시고는 양보해드림.

하... 할배 보살. 

암튼 젊은 커플 나가고 할배 계산 하실때 내 포장도 나옴.

식당 주차장으로 가는데 할매 할배도 같이 가심. 주차장 같은 곳에 세우셨나봄.

주차장에 갔더니 아까 그 젊은 커플이 멋지게 생긴 선글라스 오빠 (잘생기면 다 오빠임)한테 미친듯이 조아리는 중.

차 빼다가 긁었나봄. 근데 ㅋㅋㅋ 불쌍해서 어쩌나.. 

긁힌 차는 아우디인데 겁나 좋은 아우디임. 번쩍번쩍하는 차임. 

나란 징어 차 이름 따위는 모름.

헐~ 저것들 엿되겠네 하고 봄.

선글라스 오빠가 할매 할배한테 꾸벅 90도 인사를 함.

다같이 깜놀. 어? 뭐지? 

차주는 할배. 선글라스 오빠는 할배네 기사.

선글라스 오빠가 할배더러 회장님 죄송합니다. 보험 지금 오고 있다고 합니다. 빨리 처리하겠습니다. 

하니 할배가 괜찮어. 늙어서 괜히 밖에 겨나와서 그런가 허허..

젊은 총각 사색이 되어 싹싹 빌고 젊은 처자는 옆에서 울기만 함.

딱봐도 견적이 참...ㅋㅋㅋ 차 팔아야 되는건 아닌지 몰겠음.

할매 할배 완전 멋지심. 글고 꽁냥꽁냥 넘 다정하심.. 완전 부럽!

p.s. 끝까지 보고 오고싶었는데 나란징어 바쁜 징어라... 아쉽다능!
출처 흔한 마블리 닮은 애엄마인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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