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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야겠다
게시물ID : today_539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슬픈기타줄
추천 : 6
조회수 : 43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3/27 00:06:33
오유를 알게된지 오년정도 된거같다
힘들때 심심할때만 찾아와서
주절주절 글 남겼던
여러모로 고마운 커뮤니티
오년 후에도
힘들거나 쓸쓸할 때 
여기에서 힘을 얻고 있을까
내 생각인데
오유에 한번 정든 사람이면
떠나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우물 안 개구리 같은 생각일수도 있는데
고민게시판만큼 따뜻한 곳
자유게시판 오늘게시판만큼 정 넘치는 곳
술게시판만큼 넋두리 할 수 있는 곳 있을까
차게나 요리게시판 처럼 소소하게
자기가 먹은 음식, 차 사진 올리며 
소소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곳 있으려나
누군가에게는 씹선비와 콜로세움의 집합소
라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나한테는 너무 따뜻했던 곳인거 같당
사실 제가 술한잔 했습미다
그래서 그냥 의식의 흐름대로 글을 쓰고 있어요
오늘게시판에 맨 처음 썼던 글이 있다
사람이든 커뮤니티든 헤어나올 수 있을만큼만 하자고
근데 요즘따라
자꾸 여길 찾아오게 되네
도대체 내가 하고싶은 말이 뭘까
뭘 말하고 싶어서 자꾸만 빙빙 돌려가며 말하는건지
아마도 들어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그랬나봐요
고맙습니다
우리에게 더 행복한 오늘이 오길 바라며 
맥주 몇잔에 취한 취객은 이만 물러갑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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