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를 알게된지 오년정도 된거같다 힘들때 심심할때만 찾아와서 주절주절 글 남겼던 여러모로 고마운 커뮤니티 오년 후에도 힘들거나 쓸쓸할 때 여기에서 힘을 얻고 있을까 내 생각인데 오유에 한번 정든 사람이면 떠나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우물 안 개구리 같은 생각일수도 있는데 고민게시판만큼 따뜻한 곳 자유게시판 오늘게시판만큼 정 넘치는 곳 술게시판만큼 넋두리 할 수 있는 곳 있을까 차게나 요리게시판 처럼 소소하게 자기가 먹은 음식, 차 사진 올리며 소소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곳 있으려나 누군가에게는 씹선비와 콜로세움의 집합소 라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나한테는 너무 따뜻했던 곳인거 같당 사실 제가 술한잔 했습미다 그래서 그냥 의식의 흐름대로 글을 쓰고 있어요 오늘게시판에 맨 처음 썼던 글이 있다 사람이든 커뮤니티든 헤어나올 수 있을만큼만 하자고 근데 요즘따라 자꾸 여길 찾아오게 되네 도대체 내가 하고싶은 말이 뭘까 뭘 말하고 싶어서 자꾸만 빙빙 돌려가며 말하는건지 아마도 들어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그랬나봐요 고맙습니다 우리에게 더 행복한 오늘이 오길 바라며 맥주 몇잔에 취한 취객은 이만 물러갑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