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0대 후반.
친구로 지내는 순도 백프로 강남친구가 있어요.
이친구는 강남외의 지역사람들과는 별로 교류가 없을정도로 순도 백프로 강남인이죠.
저는 사회생활하면서 알게된 친구니까. 아마 좀더 어렸다면 이친구랑 친해질순 없었을겁니다.
이친구는 집도 무지하게 부자고.
뭐. 십만원 이하돈은 그냥저냥 잘 세지도 않는것 같은 그런타입입니다.
나: 넌 대선때 1번 뽑았지?
친: 식구들은 전부 1번 하라는데. 뭐 내가 안해도 1번 뽑을 사람 많으니 난 안했어.
나: 강남사람들은 무조건 1번이냐?
친: ㅋㅋㅋㅋ 야. 부동산으로 세금 몇천맞으려는거 이명박이 살려줬잔냐. 2번이 되는 순간. 다시 그 세금 낼지도 모르는데 당연 1번이지. ㅋ
나: 일리있다..ㅋ
친: 근데 졸라 재밌는건. 굳이 우리가 안뽑아도 어르신들이 다 뽑아주자나.
나: 맞는 말이다.
이친구랑 대화를 하고 나서 느낀건데.
만약에 말이죠.
구한말에 신분제 폐지 왕정폐지 근대식 정부 수립 뭐 이런거로 국민투표를 한다 쳐보자구요.
그러면. 노비들. 평민들이 모두 신분제 폐지에 찬성했을까. 하고 생각해 봤어요.
아마. 당시의 '언론' 역할을 하는 기득권자 '양반'들이
나라가 망하는길이며 조상들이 놀랄일이라며 들고 일어나 분위기를 조장했을거고.
아마 한 노비는 이런이야기를 하면서 신분제폐지에 반대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래도 우리 대감님 덕에 우리가 잠 잘자리도 얻고 입에 풀칠을 하는겨. 우리 대감님이 안계셔봐. 우린 전부 굶어죽는겨'
아마도 당시 진보세력의 젊은 선비들이 계몽하려 노력했을지도 모르겠지만.
기득권층에 의해 그들은 빨갱이같은 단어가 아니라 '대역죄인' 뭐 이런단어로 무장되며
노비들한테도 손가락질 받지 않았을까...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말도 안되는 잡설 풀고 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