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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도 유병언 시신 수사 비웃음
게시물ID : sisa_5394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ight77
추천 : 11
조회수 : 1271회
댓글수 : 19개
등록시간 : 2014/07/26 21:09:18

http://thenewspro.org/?p=5819

외신도 유병언 시신 수사 비웃음
-MSN, AFP 한국 언론의 조롱 전해
-한심, 어이없음, 경악… 음모론 팽배, 진상규명과 무관

유병언은 과연 죽은 것일까?
유병언에 대한 정부 발표와 국과수의 발표는 믿을 수 있는가?
혹 시신을 바꿔치기 한 것은 아닐까?
넷째 검지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병언이라 의심하지 않을 수 있었을까?
그럼 유병언 사망후에 유병언이 시도했다는 해외망명 요청설은? 밀항 기도설은?
유병언 사망 발표 후에도 경찰이 구원파 신도들에게 찾아와 유병언이 어디에 있냐고 물어본 이유는?

세월호 1백일과 사이버 사령부의 대선개입 기소, 의료민영화 등 국기를 흔들만한 사건들이 즐비하게 일어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유병언 사망이라는, 그것도 어설픈 검찰과 경찰의 수사발표가 전 국민적인 의혹을 불러일으키며 대형 이슈들을 블랙홀처럼 집어 삼키고 있는 가운데 외신들도 유병언 사망을 둘러싼 한국 검찰과 경찰의 수사의 미흡함을 조롱하고 나섰다.

MSN 뉴스 등 외신들은 AFP의 기사를 받아 실소를 자아내는 유병언 사망 사건을 둘러싼 한국 언론들의 조롱과 경악, 그리고 질타하는 분위기를 전하고 나섰다. MSN은 23일 ‘S. Korean police slammed over ferry tycoon’s body-한국 경찰, 여객선 부호의 시신을 두고 혹독하게 비난받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하고 한국 언론, 그것도 보수신문인 조중동의 질타 분위기를 보도했다.

이 기사는 ‘대부분의 신문들이 이미 경찰 내의 시체안치소에 안치된 사람을 찾아 막대한 금전적, 인적 자원을 소비한 경찰을 조롱하는 기사와 사설을 실었다’며 중앙일보의 ‘한심할 뿐’, “이런 검찰과 경찰에 우리의 세금을 써야 하나?”, 조선일보의 경찰과 검찰의 어이없음을 1면에 다룬 “경찰과 검찰의 무능력은 그야말로 경악스럽다”, 동아일보의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실수’ 등의 사설들을 전했다.

더불어 이러한 검찰과 경찰의 어설픈 수사로 인해 ‘경찰의 발표 후, 소셜네트워크와 인터넷 포털은 이 변사체가 정말 유 씨인지에 의심을 가지는 음모론으로 넘쳐나고 있다’고 한국의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유병언 사망 사건이 모든 이슈들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는 현상을 지적하며 이는 현 정권의 기획된 시나리오라는 의견들이 올라오고 있다.

역설적이게도 유병언이 지도자로 있던 구원파의 대변인은 ‘유병언 회장의 죽음이 세월호의 진상규명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원래 유병언 회장을 희생양으로 삼은 것은 국민적 시선을 돌리려는 정부의 음모이며 유병언 회장은 세월호 진상규명과는 상관이 없는 것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많은 사람들은 이제 유병언 사망 음모론에서 벗어나 세월호 진상규명에 힘을 모아야 될 때라고 지적하고 있다.

다음은 뉴스프로가 번역한 AFP의 기사 전문이다.

번역 감수: 임옥

기사 바로가기 ☞ http://on-msn.com/WSErV1

S. Korean police slammed over ferry tycoon’s body

한국 경찰, 여객선 부호의 시신을 두고 혹독하게 비난받다


Maritime police search for missing passengers in front of the South Korean ferry “Sewol” which sank at the sea off Jindo, April 16, 2014.
2914년 4월 16일 진도 앞 바다에서 침몰한 한국 여객선 “세월호” 앞에서 해경이 실종된 승객들을 수색하고 있다.

By AFP

Most major newspapers carried articles and editorials that ridiculed the police for expending massive financial and personnel resources in the search for a man already in one of their morgues.

대부분의 신문들이 이미 경찰 내의 시체안치소에 안치된 사람을 찾아 막대한 금전적, 인적 자원을 소비한 경찰을 조롱하는 기사와 사설을 실었다.

Yoo Byung-Eun, 73, became South Korea’s most wanted man following the April 16 Sewol ferry disaster in which around 300 people died — most of them schoolchildren.

유병언(73세)은 대부분이 학생들이었던 300명 가량의 승객이 사망한 4월 16일의 세월호 참사 이후 한국에서 지명수배자가 됐다.

Yoo was the patriarch of the family that owned the ferry operator Chonghaejin Marine Co., and was wanted for questioning over lax safety standards and regulatory violations.

유 씨는 여객선 운항사인 청해진 해운을 소유한 일가의 가장이었고, 태만한 안전 기준과 규정 위반 등에 대한 조사를 위해 수배됐다.

On Tuesday, the police announced that DNA and fingerprint tests on a badly-decomposed body found in a plum orchard on June 12 showed it to be that of Yoo.

화요일, 지난 6월 12일 매실 과수원에서 발견된 심하게 부패한 변사체의 DNA와 지문 검사는 이 변사체가 유 씨의 시신임을 증명한다고 경찰이 발표했다.

Police said they initially believed the body — found near Yoo’s final hiding place — was that of a homeless man, although it was clothed in an expensive Italian jacket and a nearby bag was found to contain Yoo’s autobiography.

경찰은 유 씨의 마지막 은신처 근처에서 발견된 변사체가 고가의 이태리 상의를 입고 있었고 근처에서 발견된 가방에 유 씨의 자서전이 들어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처음에는 그를 노숙자로 여겼다.

The fact that it took so long to identify the body was “pathetic at best”, said the JoongAng Ilbo daily in an editorial.

변사체의 신원을 확인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린 사실이 “한심할 뿐”이라고 중앙일보 사설은 전했다.

“Should we really spend our tax money on such police and prosecutors?” the editorial said.

“이런 검찰과 경찰에 우리의 세금을 써야 하나?”라고 사설은 말했다.

The top-selling Chosun Ilbo ran a front page headline mocking the “dumbfounding” failure to pick up on clear clues to the body’s identity.

가장 판매부수가 높은 조선일보는 변사체의 신원에 관한 분명한 단서 인지에 “어이 없이” 실패한 것을 비웃는 제1면 머리기사 표제를 실었다.

“The incompetence of police and prosecutors is simply astounding,” it said.

“경찰과 검찰의 무능력은 그야말로 경악스럽다”고 이 기사는 전했다.

The Dong-A Ilbo noted that police had failed to check dental records in what it called an “utterly preposterous” lapse.

동아일보는 경찰이 치과 기록을 확인하지 않은 것을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실수라고 언급했다.

The site where the body was found was just outside the city of Suncheon, 300 kilometres (186 miles) south of Seoul.

변사체가 발견된 현장은 서울에서 남쪽으로 300 km(186 마일) 떨어진 순천시의 외곽이다.

Addressing a press briefing on Tuesday, Suncheon police chief Woo Hyung-Ho had acknowledged the “imperfect” nature of the investigation.

지난 화요일, 기자 브리핑에서 보고하며 우형호 순천경찰서장은 수사가 “미흡했다”고 인정했다.

“We could have identified him far earlier if we had worked more actively,” said Woo, who was relieved of his post the same day.

“우리가 더 적극적으로 일을 했다면 더 일찍 신원을 확일할 수도 있었다”고 같은 날 자신의 직위에서 경질된 우 씨가 말했다.

The body was too decomposed to immediately ascertain the cause of death, although several empty bottles of alcohol were found at the scene.

여러 개의 빈 술병이 현장에서 발견되기는 했지만, 변사체는 사망원인을 즉각적으로 확인하기에는 너무 심하게 부패되어 있었다.

Since the police announcement, social network sites and Internet news portals have been inundated with conspiracy theories, some questioning whether the body was Yoo’s at all.

경찰의 발표 후, 소셜네트워크와 인터넷 포털은 이 변사체가 정말 유 씨인지에 의심을 가지는 음모론으로 넘쳐나고 있다.

The JoongAng Ilbo said the police and prosecutors were “entirely responsible” for the speculation, given all the unanswered questions raised by the botched investigation.

중앙일보는 실패한 수사로부터 야기된 대답되지 않은 모든 의문들을 고려할 때, 이러한 의심은 경찰과 검찰의 “전적인 책임”이라고 말했다.

© 2014 AFP

[번역저작권자: 뉴스프로, 번역 기사전문 혹은 일부를 인용하실 때에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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