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세월은 흐르고 흘러 곧 있으면 삼십대 중반을 바라보는 나이... 소복이 내려앉은 눈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남기기보다 앞서 지나간 사람의 발자국을 따라 걷는걸 선호하게 되버렸습니다. 유난히도 춥기만한 올 겨울. 집에서 나오기전에 바른 스킨이 피부에 스며들기도 전에 뺨다구를 휘갈기며 얼려버리는 싀베리아 고기압 때문인지 더욱 더 쓸쓸한 겨울... 안생겨서 오유를 하는지 오유를 해서 안생기는건지... 나 파랑새도 알고 안델센도 아는데 내님은 어디있나요? 동화책 속에 있나? 훨훨 나는 저 꾀꼬리도 암수서로 정다운데 오호라 통제여 뉘와 함게 돌아갈꼬... 아..일단 글을 쓰긴했는데 어떻게 마무리하지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