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수사대 '자로'입니다.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결코 좌시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트위터상에서 수십 개의 다중계정을 활용한 여론조작이 행해지고 있습니다.
이는 사실 지난 6.4지방선거 때부터 자행되던 일입니다.
그런데 그때나 지금이나 이 사실에 대해 어느 곳에서도 제대로 문제를 삼지 않고 있더군요.
선관위도, 언론도, 각 정당도, 후보자도 그저 침묵하고 있습니다.
이를 알면서도 그냥 모르는 척 하는 것인지...
아니면 아예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조차 모르는 것인지...
오늘 제가 제대로 알려드리겠습니다.
특정 계정을 콕 찍어 지목하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어떻게 여론조작 계정들을 찾으면 되는지 그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방법 1.
이번 재보선에 출마한 후보자들의 개인 트위터 계정과 공식캠프의 트위터 계정에 들어가서 올려진 트윗들을 쭈욱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유독 리트윗 횟수가 많은 트윗들이 보일 겁니다.
그 트윗들을 누가 리트윗했는지 면밀하게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방법 2.
트위터 검색은 Daum이 잘됩니다.
Daum 검색창에 이번 재보선에 출마한 후보들의 이름을 넣고 검색한 후 화면 좌측의 '트위터'를 클릭한 후 옵션을 '정확도'에 두고 검색하면 리트윗이 많이 된 인기 트윗들이 검색됩니다.
검색된 트윗들을 유심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기존에 알려진 유명한 파워트위터리안의 트윗이 많은 리트윗이 되는 건 당연합니다.
그런데 평소에 듣도보도 못한 계정의 트윗이 지나치게 많이 리트윗 되는 건 합리적 의심을 해봐야 합니다.
특히 별 내용도 아닌 것에 무수한 리트윗이 된 계정이 있다면 그 계정에 들어가서 누가 리트윗을 했는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기계적으로 찍어낸 듯 비슷한 리트윗 숫자가 눈에 띄실테고, 똑같은 계정들이 반복적으로 리트윗 하고 있는 것을 보실수 있을 겁니다.
여러분들의 편의를 위해서 몇몇 후보의 이름을 넣고 검색한 결과물을 바로 보실수 있는 링크를 걸어두겠습니다.
나머지 후보들도 같은 방법으로 한번 검색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선거법은 변론으로 하더라도 다수의 계정을 생성하는 것 자체가 트위터 운영원칙에 위반되는 행위이며 계정의 영구정지 사유가 될 수 있습니다.
https://support.twitter.com/articles/508213
다수의 계정을 통해 여론조작을 시도하는 인물이 국정원이나 특정 정당과 연관되었을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일개 네티즌에 불과한 제가 밝혀낼 수 있는 영역이 아닙니다.
선관위, 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언론사, 각 정당의 온라인 정책 담당자 여러분께서 오늘 제가 말씀드린 내용을 참고하시어 보다 깨끗한 선거문화를 만들어주시면 좋겠습니다.
벌써 새벽 3시가 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