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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나이27..군대에갑니다ㅎㅎ..
게시물ID : humorbest_5395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내나이27
추천 : 78
조회수 : 8345회
댓글수 : 1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10/05 08:45:27
원본글 작성시간 : 2012/10/05 08:37:32

안녕하세요..고민은 심한데 하소연할곳은 없고..평소 즐겨찾는 오유에 털어놉니다.

네, 제 나이 올해 27살이에요ㅎㅎ..4일뒤에 군대입대예정이죠..근데 무엇이 고민이냐구요?

저한테는 딸이있습니다. 6살짜리 눈에넣어도 아프지않을 이쁜딸이에요..

어린나이에 한참사귀던 여자친구와의 철없는짓이었죠..

저는 그아이를 진심으로 사랑했고 저만큼 그아이도 저를사랑했기에 아이를 낳기로했습니다.

여자친구의 임신소식을 들은 여자친구 부모님은 노발대발하셨고 저는 그아이의 눈앞에서 여자친구의 아버지께

된통 맞았습니다. 그렇게 우여곡절끝에 낳은 이쁜아이는 딸이었고, 저는 제딸과 아내를위해 학업을포기하고

일자리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때가 20살..정말 어린나이였네요ㅎㅎ..

그렇게 찾은 일자리는 호프집 주방보조..ㅎㅎ월급100이 쪼금될까말까한 적은금액이었지만

가족을위해 열심히 일했습니다. 돈에쪼들리며 힘겹게 살았지만

그녀는 불평한번 한적이없었고 제 부모님께서는 원룸하나 장만해주셨습니다.

셋이서 없어도 행복하게 살며 열심히 일했고 3년뒤 주방장이 가게를나가 제가 그자리에 앉게되었습니다.

저의 사정을알고있는 사모님과사장님의 배려덕분이었습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더욱더 열심히일했고,

그렇게 아이는 저와아내의 사랑속에 무럭무럭자라서 이제는 보육시설에 보내야합니다..

그런데 저는 더이상 군대를연기할수없었고 아내와의 상의끝에 내린 결정은 

한시라도 빨리 입대하는것이었고 저는 그렇게 입영신청을 했습니다.

남들다가는군대 대한민국남자로써 기피하고 비겁하게사느니 떳떳하게 살라는 아내의조언이었습니다.

우리딸은 어떻하느냐 고민중에 제 부모님께서 아내와딸을 보살펴주신다고 하십니다..ㅎㅎ

이래도 되는건가 싶고..한편으론 마음이놓이는데 2년동안 부모님눈치볼 아내생각하니 갑갑하고..

아이교육비 등등 이것저것 많은문제도 부모님께 기대고싶지않았습니다...

제대후에 일자리문제도 고민이되네요..

지난주 사장님께 그만둔다 말하고 가게도 나와 군대갈날만 기다리고있는데..

갑갑한 마음에 술한잔하고 푸념늘어놓고 갑니다..마무리를못짓겠네요..ㅎㅎ

행복한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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