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친구가 자신의 아이디를 키워달라며 내게 아이디, 비밀번호를 알려주었다. 들어가보니, 레벨 2인 아이디였다. 힘들것같다. 라고 생각하며 나는 내 버릇처럼 일반으로 들어갔다.
운좋게 멘탈이 좋은 분들을 만났다. 그리고, 운좋게 미드픽을 했다. 픽싸움이 아예 없던것은 아니었다. 조금 있었다. 나는 리산드라를 픽했고, 그 판은 좋게 끝났다. 10킬 3뎃으로 기억한다.
양학을 한다며, 뭐라하는 사람들이 없지는 않을것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난 욕먹을 준비가 되어있다. 언제든.
두번째 판으로, 다시 미드픽을 했다. 하지만 늦게 픽한 카직스가 아예 픽을 박아버리는 것이었다. 나는 참으며. "저는 분명 미드라고 말했습니다." 라고 하고나서, 뭐라하는 사람들을 달래며 게임을 시작했다.
난 미드로 갔고, 카직스에게 사정을 하며 탑으로 가달라고했다. 탑엔 이미 렝가가 있었고, 렝가는 그런 카직스가 못마땅한지 이런 말을 내뱉었다. "그냥 투미드 가라고." "투미드 가라고." "이런 씨X." 나는 그렇게 다시 달래며 선취점을 따냈다. 상대 미드는 마이였다.
하지만, 이 이후로 미드는 계속. 쭉 흥했지만 봇에서 적, 더블킬이라는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우리 팀 바텀은, 바루스와 애쉬였다. 상대팀은 바루스와 소라카였다. 바루스는, 이렇게 말했다. "서포터가 없는데 어떻게이겨? 병x들아."
"이길수 있어요. 괜찮아요. 투원딜이잖아요." 이렇게 똑같은 방식으로 달랬다. 그러고는
로밍을 겨우 한번갔다. 그것이 달래고있던 나의 죄일것이다. 겨우 한번밖에 가지 못했던 내가 제일 멍청하고, 무능한 놈이었던 것이다. 계속 욕설을 내뱉는 바루스를, 받아주었다.
이와중에 애쉬는 묵묵하게 자신이 할 게임만을 하고 있었다. kda는 기억이 안난다. 애쉬의 kda가 가장 좋지 않았고, 바루스가 세번째로 좋지 않았단것만 생각났다. 렝가와 카직스는 챔피언이 라이벌이라 그런지 라이벌 컨셉을 하는것인지, 서로 말로 싸우고 있었다. 한타는 불보듯 뻔하게 졌다.
바루스는 다시 말했다. "서포터없이 어떻게 이기냐? 소라카랑 애쉬랑 싸우면 소라카가 이길듯ㅋㅋ" 이라며 입을 털었다. 나를 욕해도 아무렇지도 않았던 멘탈이 애쉬를 욕하자 부서져버렸다.
나도 터져버렸다. "넌 뭘 잘했는데 그렇게 입을터냐? 난 솔직히 여기서 날 포함해서 제일 잘하는게 애쉬라고 생각한다. 애쉬는 누구처럼 입털지않고. 징징대지 않고. 그렇다고 kda가 높은게 아니지만.
kda가 중요한게 아니야. 승률이 중요한것도 아니야. 게임을 하고있는, 묵묵하게 자신이 맡은 일을 하고있는 것이 중요한거야.
근성없는 새x들아, 본받아라." 라고. 애쉬가 마음에 들었다. 서렌을 치지않고, 넥서스까지 밀렸다. 하지만 마음은 진 것의 마음이 아니였다. 이긴것의 마음과 비슷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