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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잔이 필요한 2ch번역 1 [결과]
게시물ID : soju_539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멀티핸드
추천 : 4
조회수 : 121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6/27 14:54:14
404: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5/06/02(火)15:38:49 ID:zPd
 지금부터 약 2년전의 복수 이야기.
시댁관계는 모두 `전`이 붙습니다.
 
 
나-당시 25세 모 대기업근무, 필요자격증 보유
남편-당시 21세 모 사립대 1학년
시모-당시 46세 전업주부
시부-당시 48세 친부의 거래처 회사 사장
시누이-당시 23세 와 14세. 쓰레기들.

 당시 시부는 빠른은퇴를 하고 싶어 해서 후계자를 찾고 있었다.
왜 후계자를 찾냐면, 장남(전 남편)은 삼류 사립대마저 삼수를 하고도 정신을 못차리는 도련님. 밑의 두 여동생도 제대로 된 아이들은 아니었다.
 
 그런면에서 거래처 사원의 딸이면서,
필요한 자격증을 가지고 있던 내가 표적이 되었던것 같다.
영업실적이 오른다고 생각한 친부(이사람도 쓰레기)는 신이나서 일을 진행시켰다.
 
 
 연락보다 먼저 혼인신고서가 나온건 놀랐지만, 그 당시의 나는 친부모의 이혼 (중학생때)뒤, 나를 맡은 친모(폭력, 강탈, 사채등 말 못할 사람이었다)에게서 떠나는것 자체가 기뻤기 때문에 결혼이고 뭐고 좋았다.
전 남편과 처음으로 만난건 시댁에 들어가기 10일전. 결혼식은 올리지 않았다.
 
 
뭔가 엉성하고 마구잡이로 진행되는구나..라고 느낀 기억이 있다.


 결혼생활은 상식밖의 생활이었다.
시댁 식구와 동거하는 모양새 였지만, 나와 남편은 방은 같이 쓰더라도 침대는 따로.
남편은 내년 졸업하는 논문으로 눈코 뜰새가 없이 바빴고, 나도 시부의 출장등, 일을 배우기 위해서 필사적이었다. 집에서는 부부의 방보다는 시부의 서재에서의 시간이 훨씬 길었었다고 기억난다.
 
 
 
405: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5/06/02(火)15:41:18 ID:zPd
 그렇게 반년정도 지내고, 무사히 시부는 은퇴. 은퇴후에는 해외에서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겠다며 여행을 떠났다.
 
 시부가 떠남과 동시에 이상한 일들이 일어났다.
남편과 나의, 부부의 방에서 나의 물건들이 없어지기 시작했다. 식사시간에는 나를 부르지 않고 식사가 끝나 있었다.구두는 없어지고, 욕조의 물은 어느샌가 찬물로 바뀌곤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며느리 괴롭히기 였지만, 원래 친모한테 학대당하던 나에게는 이게 괴롭히는건지 아닌건지 확실히 느낄수 없는 정도의 일이었다. 뭐 원래부터 생필품이나 일에 필요한건 시부의 서재에 옮겨 놨었기 때문에 우리 방에서 내 물건이 없어져도 딱히 곤란하지도 않았고.
 
 
 문제가 된건, 남편이 대학에서 여자친구를 사귄것. 뭐, 그것도 괜찮은데 그 상대가 임신한것.
남편보다 한살어린, 세상물정 하나 모르는, 아가씨.
그런데 여기서 기뻐하는게 시모와 시누이들. 뭐 생각해보면 연애나 선같은것도 아니고 그저 회사 때문에 결혼한 무뚝뚝한 나보다는 귀여운 아이가 낫겠지. 그런데 내가 없으면 회사가 유지가 안되거든? 그래서 그 모자란 머리를 열심히 굴려서 생각했겠지.
 
 
시모, 이번에는 자기마음대로 이혼신고서를 제출 했다. 물론 위조.
 
 
 이 모든걸 어떻게 알았냐면, 이것도 웃긴데 어린 쪽 시누이가 말해줬다.
중3의 시누이. 엄청 비싼 사립고를 가고 싶다고 해서 조금 싼 공립으로 하는건 어떨까 하고 물어봤더니,[당신은 우리가족도 아니면서! 오빠한테는 새로운 신부랑 아기도 있어]라고.

거기서부터 시모,남편의 폭언...이라기보단 망상? 망언?
 
`너는 이제 가족이 아니니까 여기서 밥을 먹어도 안되고 니가 있을 장소도 없다고 생각해라`
`하지만 회사일은 그대로 유지하도록. 지금처럼 회사사장으로서 우리들을 보살펴라`
`물론 며느리가 아니니까 생활비는 줄 수 없다`
`우리들은 회사 사장의 일족이니까 네가 회사에서 버는 돈은 모두 우리들의 것`
 
406: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5/06/02(火)15:42:37 ID:zPd
 이 사람들 제정신인가..싶었다. 내가 왜 노예사장? 사장노예?를 할거라고 생각하는거지?
일단 해외에 있는 회장(시부)에게 연락. 격노한 시부는 시모와 이혼을 결의.
 
 뭔가 빠르게 진행되네..라고 생각했다. 알고보니 시모, 회삿돈도 횡령했었다고.그것도 꽤 큰 액수를.
거기에 시부가 출장에 갔을때(출장이 많았다) 회사에 와서는 사모님 티를 내면서 시부 욕을 그렇게 했다고. 그런 것 때문에 빠른 은퇴를 결심한거라고 하셨다.
 
 이 후. 시부모의 이혼도 회사의 폐업도 착착 진행되고, 나는 시부의 사업을 돕기위해 해외로.
시모, 남편, 시누이들에게는 알리지 않고 회사를 폐업시켰다.
일 한번 해본적도 없이 나의 급여를 그대로 가져가서 다 써버리던 시모와 시누이,대학교에서 내 욕을 하면서 [늙은 할망구(나)한테 용돈이나 내놓게 해야지]라고 말하고 다니던 남편이 요새 생활빈곤이라고 하던데 내가 알바는 아니지.
 
 
 중3 시누이가 결국 사립고를 가지 못했다고 징징 거리길래, 최소한의 정으로 사문서 위조건 넘어가 줬으니까 닥치고 있으라고 해줬다.
 
 
 그런 내가 지금 임신 6개월째.
찬반양론이 있을 수도 있겠고 눈치 챈 사람도 있을 수 있지만.
 
 
 
시부의 아이다.
 
 
법률적으로 호적에 올릴수도 없고, 뭐 나는 일생 첩?의 입장이겠지만.전의 남편하고 살 때보다야 훨씬 낫다.
 
 
 
407: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5/06/02(火)15:48:23 ID:zPd
 그런데, 시모시누이남편. 이래저래 억 가까운 돈은 남겨줬는데 어떻게 해야 일년도 안되서 생활이 힘들 정도로 빈곤하게 되는거지?
 
 
..그러고 보니 남편의 새로운 신부는 주식투자를 잘 한다고 자랑했었지..
 
뭐 신경 안쓰지만.
 

411: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5/06/03(水)01:21:43 ID:2Sg
・대기업 근무. 필요자격증 소지.25살에 사장. 해외에서 영업도 가능
・친부모도 시부모도 남편도 시누이2명도 모두 쓰레기.
・학대당함. 며느리 괴롭히기는 괴롭히는지도 잘 모름.
・시부랑 애인관계

설정이 너무 많은거 아냐.

412: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5/06/03(水)08:18:09 ID:cEF
>>411
그러게. 최소한 35살로 해라

413: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5/06/03(水)16:29:21 ID:Lk0
오늘 일본을 떠나는데,(일이 있어서 일시 귀국중) 잠깐 들어와서 보니 역시 주작인정이네요. 뭐 내가 봐도 그렇게 보이기도 하고.

일단
>>411

 원래 다니던 회사의 이름은 밝히진 못해도 대기업인것 맞습니다.
친모는 쓰레기이긴 했지만, 내가 어쨌든 공부를 잘하는 걸 보곤 학원에 넣어줬고(아는 사람의 학원이어서 학비는 절감했을 수도) 국립대학에 진학해서 좋은 곳에 취업하게 되었습니다. 뭐 좋은곳에 취직시켜서 착취하려는 거였지만.
 
 시험 같은거 봐서 100점이 아니면 .. 99점이라도 때리고 밥을 안주었기 때문에 성적이야 좋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일본국적이지만 친모는 아니에요.(아시아권은 아닙니다.)
연령이야.......조금 속였네요 미안합니다. 어리게 보이고 싶은 나이때가 되어버려서.
 
 
 맞아요. 모두 쓰레기 입니다.
나 자신을 포함해서.ㅋㅋㅋ
중학교 고등학교, 피부색이 틀리다, 더럽다, 벌레나 먹어라 등등.
정신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목숨에 위협을 느낄만큼 이지메 당하다 보면, 부잣집쓰레기들의 시집살이 등은 별로 무섭지도 괴롭지도 않았습니다.
 
 
 
 
시부...지금은 애인이지요
 

이혼하고 나서 처음 시부에게 갔을때는, 사업을 도우려는 것보다는 한마디 해주고 싶어서 갔었습니다.
나를 보곤, [희생양으로 삼고 말아서 미안하다]라고 ...
그 말을 듣고 정신적으로 많이 무너져 내리고 말았는데, 그가 도와주었습니다.
 
 
 
 
지금, 그를.. 전 시부를 사랑하냐고 묻는다면...... 잘 모르겠네요.
 

아. 남편은 그때 대학교 3학년이었습니다.
졸업논문에서 들켜버렸네요. 그건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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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 화요일 낮 2:30을 지나고 있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어떤 시간에 무슨 시간을 보내고 계실까요.
 
 
저 처럼 숙취에 고생하지만 않으시기를 빕니다.
 
 
시간에 많이 구애받지 않는 일을 하다 보니, 되려 여유는 태만과 방종으로 변하네요.
다시금 정신 차리는 의미에서 글하나 엮어봤습니다.
 
 
찝찝한 글이네요. 어렸을적 학대가 현재의 변명이 되는것도 안되지만, 나이 먹었다고 어른이 되는건 아니듯 낳았다고 부모가 되는것도 아니겠지요.
 
 
숙취로 힘들고 속상하고 그래서, 여러분도 찝찝하라고 일부러 이런 글 고른건 아닙니다. 지인들과 하루를 웃으며 잘 보내고 조금 늦은 시간에 집에 돌아와, 샤워를 하고 캔 맥주 하나를 들고 컴퓨터를 틀고, 그 앞에 걸터 앉아 부팅을 기다리는 그 시점에 드는 바로 그 막막한 외로움에 어울리는 글이라서, 고른 글은 아닙니다.
 
 
 
.....다음에는 시원한 글로 찾아뵐게요. 숙취가 없으면.
 
 
좋은 하루 되세요.
 
 
 
 
 
 
 

출처 http://syurabahazard.com/archives/106648225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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