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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자취생의 이야기
게시물ID : panic_53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클레어
추천 : 23
조회수 : 781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0/04/01 04:59:19
난 강원도 모전문대 재학중인 1학년 장XX다..

몇일전(3월초)에 일어난 일에대해 이야기하려고한다

나는 기숙사에 충분히 들어갈수있엇다 하지만 기간을놓쳐서 자취방을구하게되엇다

비싼방은 너무부담스러워서 월세15만원방을 구햇다

겉으로보기엔 좀 후져보엿지만 안은 꽤 아늑햇다

3월2일 입학식이지나고..하루..이틀..사흘...십여일쯤 지났을때 그일이 일어낫다

대학에도 꽤 적응하고 자취도 익숙해졋을무렵 

주인집 할아버지할머니는 서울에 사업상용무때문에 올라가셧다

내방은 3번째방이고 같은대학다른학과다니는 1살많은Y형은 2번째방이엿다

1번째방은 가격이비싸서인지 자취하겟다는 사람이 없는거같앗다

처음왓을때 1번방 그방내부를 한번보앗다 TV가있엇고 거울,책상 그것이 거의전부엿다

토요일이엿다 그날 

할아버지도없겟다 나는 무한도전이보고싶어 1번방으로 갔다

그때는 그저 그러려니햇지만 들어가자마자 누가 안에 있는느낌이들엇다

tv를 켜고 옆방Y형과같이 무한도전을보앗다 

재밌엇다 그런데 Y형은 친구가 술마시자고해서 조금보다가 밖에나갔다

나혼자엿다 무섭진않앗다 그땐 귀신은 눈꼽만큼생각치않앗으니깐

무한도전이끝났다 거의 8시가 다돼엇다

TV를 껏다 핑하고 꺼지는순간 TV를버튼에 손을댄 내가 브라운관에 비쳣다

그런데 어느공포영화에서나 본것처럼 저기 저쪽에 웅크리고있는 여자가 날응시하는게아닌가..

몇초간 침착한척하다가 뒤도안돌아보고 소리를 지르고 밖으로 뛰쳐나왓다

18년동안 귀신이라곤 영화에서나 보는거라고 생각햇던 나엿는데

어찌 나에게 그런것이 보엿는지 모른다..

난 옆방형이 오는데로 모든걸 말햇다 형은 반신반의햇지만

Y형도 형대로 겁나는 눈치엿다

부끄럽지만 그날 나는 Y형의방에서 같이잤다

우린 보통 3~4시까지 안자고 게임을하거나 영화를 보앗다

새벽2시경 Y형은 담배를사러 편의점에 나갔엇다

꽤나외진곳이라 왕복20분은 잡아야 살수있는곳이다

3~4분쯤 지났을까 갑자기 정전이돼엇다 아까저녁의 일때문에 

나는 너무 무서웟다 Y형이올때까지 기다리자는 심정으로 방안에서 핸드폰을 켯다

켯다 껏다 반복햇다 빛을 잃지 않으려고 

10분쯤 흘럿을까.. 전화가왓다 Y형이엿다

형:야.. 나 Y형인데 나 거의 집 다왓거든

나: 예 형 그런데 지금 집이 정전이됏어요

형:야.. 지붕에 누가앉아있는거같에 아무래도 내가잘못본건가해서 자세히봣는데도

누가지붕밑을 쳐다보고있어 야 아까 한말그거 진짜지..?

나는 온몸에 소름이돋고 기가막혀 말도 잘나오지않앗다 

나는 울먹이며 Y형에게 내가 안에있으니 어떻게든 좀 들어와달랫다

Y형은 알앗다며 전화를 끊엇다

2분쯤 지나고 다시전화가왓다

Y형이엿다 전화를받앗다

나: 형 왜 안와..!?

형: 야 목소리 낮춰.. 내가 들어가려고 대문을 열고 들어가려는데 니방앞에도 사람이있어

나는 Y형보고 그냥 들어오라고햇고 나도 눈딱감고 문을열고 Y형이있는곳으로 갔다

우린 만낫고 그제서야 불이 들어왓다 

일주일후 할아버지가오셔서 그이야기를햇고 나는 다른집으로 가고싶다고 말씀드렷다

할아버지는 흔쾌히 허락하셧다 그리고 실제로듣기엔 너무 섬뜩한 이야기를 해주셧다

그첫번째방은 2년전 22살 3학년여학생이 살앗던 곳이라고햇다

학교는 우리학교엿지만 과는 우리보다 월등히 좋은 과에다니는 

상냥하고 예쁜 여학생이였다 하지만 부모님은 도움을 줄수없는 형편에 이것저것 대학생활에는

돈이 많이드는편이다 결국 그여학생은 낮엔 대학생으로 밤엔 몸을파는 길을 택햇다

돈걱정은 줄어들엇지만 정신은 더욱 피폐해져갔다 

결국 몇달후 그녀스스로 유서를 쓰고 자살햇다고 한다

유서 내용은 너무힘들다.. 남자들이 날 아프게햇다.. 이런내용이였다

난 지금 다른 집으로 자취방을 옮긴상태 물론 Y형도 마찬가지이다 

과연 3월13일.. 그날내가 브라운관으로본게

그녀이며 형이 보앗던것도 그녀였을까?.. 쉽게 잊혀지지가 않는다 그녀의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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