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주차하다 주차된 차를 들이 받았어요...
주차 다 하고나서 시동끄는 대신 그냥 엑셀을 밟은거 있죠.
정신이 나갔었다고 밖에 생각이 안 드네요. 바로 멈추긴 했지만...
아 진짜 피해차주분에게 너무 죄송해서...
그분 차가 없었으면 기둥에 들이 받았을텐데 그 차를 받는 순간 정신이 든것 같아요.
그런데 사고나던 순간의 느낌이 자꾸 떠올라서 힘드네요.
다친사람도 없는데 이러면 더 큰 사고 당하신 분들은 얼마나 힘들까...
저 때문에 오늘 놀라신 부모님도 잘 주무실지 걱정이네요.
제가 우울증인 것만으로도 많이 힘드실텐데...
왠지 요새 바꾼 우울증 약도 좀 안 맞는것 같고, 어제 오늘 일에서 실수도 하고,
게다가 맡은 케이스가 사실 제 수준에 버거운데 담당자를 바꿀 수 없는 상황이고...
오늘은 정말 나는 괜찮아질거란 다짐이 약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