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명문대에 대한 조금 다른 고찰
게시물ID : humordata_5397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우리애
추천 : 2
조회수 : 86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09/09/14 11:58:04
일단 말하면, 저는 서울 명문대 다니는 학생은 아닙니다. ㅋ 지방에 주변에 논밭밖에 없는 곳에 지어진 학교에 다닙니다. 저도 고등학교에 다닐 적에, 공부를 하면서 소위 말하는 학벌주의에 찌든 적 있습니다. 디씨 수능갤러리 눈팅하면서 서연고 서성한 중경외시 건동홍.. 다 외우고 다녔습니다.ㅋ 그러다가 정작 저는 그 목록에 있지도 않은 대학을 갔지만요 ㅎㅎ.. 전 명문대에 대해 조금 다른 고찰을 해 볼까 합니다. 제게 있어 대학이라는 곳은, 단지 취업을 위한 하나의 과정은 아닙니다. 대학이라는 곳에서, 더 깊은 학문을 접하며 나를 성장시켜 나가는 곳이라고 봅니다. 그러다 보면 자기가 진정 원하는 길을 가는 것이고, 그것이 대학이 해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여성이지만 주부를 낮게 보지 않습니다. 오로지 돈을 버는 것만이, 가치있고 행복한 삶은 아니니까요.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취업'만을 목표로 하는 대학생활은 무의미하다고 봅니다. 대상은 '취업'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꿈'을 이루는 것이 더 옳다고 봅니다. 결론부터 말해서, 제가 보기엔 소위 '명문대'라고 하는 곳과 '지잡대'라는 곳에는 차이가 분명 존재합니다. 물론, 그런 '서열'과는 관계없이 우수한 학교도 존재합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보편적'인 것입니다. 여러분이 느끼기에, 실제 교수진이나, 학교의 분위기 같은 것들이, 어느 곳이 더 좋나요? '나'에 대해 고찰하며, 세상에 대해 뜨거운 열정을 가지며 서로 토론할 수 있는 곳이, 어떤 곳인가요? 실제로 사회에 대해 나서서 선두지휘를 하고 있는 학교는, 어떤 학교인가요? 교수님들께서 열정을 가지고, 심지어 학생들과 논쟁까지 하는 학교는. 과연 어떤 학교인가요? 학생이 수업시간 외에, 교수님과 깊은 학문적인 대화를 나누고 싶어하는 학교는, 어떤 학교인가요? 개인적으로, 김영삼 정부 때에 생긴, 대학 자율화 정책은. 잘못되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어째서, 어느 곳이라도 취업을 하기 위해서는 대학을 가야 하나요? 심지어 대학에서의 지식이 필요하지 않은 곳에서도, 대학을 나오지 않으면 갈 수 없습니다. 대학은 학문에 대해 고찰을 하는 곳인데, 언제부터 '취업의 등용문'이 되었나요? 우리나라의 상황이 이렇게 되니, 정작 대학에 와서 해야 할 것들을. 오로지 '취업'에만 발목잡혀 포기해야만 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와중에서도, 뜻을 품고 행동하는 학교가 있습니다. 어쩌면 그들은 이미 취업 '시장'에서의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 그러는 것이라고 하실 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직장인들께 묻겠습니다. 실제로 '취업공부'라는 것이. 그렇게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해양만 했던 것이었나요? 진정 나를 돌아볼 기회가 없었나요? 어차피 '입학 성적 높은'학교에 가서도, 자기가 공부하지 않으면 밀립니다. 오히려 더 악을 쓰고 공부하려고 합니다. 그런 그들이라고 시간이 있을까요?.. 진정한 '대학의 본분'을 가지고 나아가는 학교가 소위 말하는 '지잡대'에도 있다면, 적어도 제가 보기에는 그 학교는 지잡대는 아닙니다. 또한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학생이라면, 설사 지잡대에 다녀도 그 학생은 '지잡대생'의 범주에는 없을 것입니다. 대학은 사회에 나가기 전, '꿈을 품는'곳이니까요. ps. 전문적인 기술을 배우는 학교에 대해서는 아예 범주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