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편지를 안썼니 시계를 안사줬니 면회를 안갔니 과자를 안보냈니 참기름을 안사갔니 1년동안 방학때면 매주 찾아가고 일주일이 뭐니이틀에 한번씩 따박따박 편지 썼잖니. 학기중에도 명절이고 뭐고 낑기기라도 하면 면회가려고 바둥거렸었다. 시계는 또 씨발 몇개를 사줬니!!!!!!!!!!!
1년 지나고 나도 내걱정이 되서 학교 공부에 자격증에 그 흔한 토익이며 뭐며 준비하느라 혓바닥이 빠지는 것 같은데 뭐????!!!! 면회오라고???!!!!! 싱키야 여기서 거기까지 반나절은 족히 걸린다!!!!! 너놈이 휴가나와서 여기를 와서 방긋방긋거려도 모자랄 판에!!!!!!
..그래...네 마음 모르는거 아니고 그냥 우스갯소리라고 치자. 근데 어쩜 사랑한단 말은 죽어도 안하고 먼저 전화 끊니?? 너이싱키 일말상초 지났다고 뻐기냐???!!!! 내가 너놈 기다리느라 걷어낸 남자가 몇인데!!!ㅜㅜ아오!!!!ㅜㅜ 억울하기만 하단게 아니라 억울한것도 분한데 너이싱키는 나를ㅜㅜ씨잉ㅜㅜ 이젠 보고싶단 말도 안하더라?ㅜㅜ 보고싶다, 사랑한다 큰맘먹고 말하면 너놈 대답을 내가 예상할 수 있지. "응. 나도." 뭐이 시키야???!! 응. 나도???? 응?????? 나도???? 너도 뭐 어쨌다고 싱키야!!!ㅜㅜ......
내가 억울해하는 척 표현을 했으면 너도 뭔가 있어야되는거 아니냐???!!!!!!!!!!!!!! 너놈은 니 제대를 기다리고 나년은 너를 기다리고 씨발 이게 말이나 되니????? 너놈 제대하면 왠지 너놈 친구들이랑 어울려서 클럽가고 헌팅하고 지랄하다 에프떠서 학교 한 6년은 다닐것같애!!!!!!
내가 백 사달란거는 그만큼 나를 좀 생각좀 해달라는 아오!!!!씨앵 어차피 안사줄거 알면서 앵알거린 나년이 미친년이지ㅜㅜ....
아......모르겠다....... 나혼자만 기다리고 나혼자만 애끓고 나혼자만 미안해하는 것 같아서 짜증나서 그만 두고싶은데....
너놈. 아직 군인이니까 그냥 두는거다ㅡㅡ........ 제대날이 끝나는 날인줄만 알고 있어라.
너 면회가느라 들였던 교통비, 너놈한테 쓰느라 들인 편지값과 우표값, 너놈 시계값, 참기름 씨발ㅋㅋㅋㅋㅋㅋㅋㅋ참기름 왜케 웃기냨ㅋㅋㅋㅋㅋㅋㅋㅋ 너놈 먹으라고 싸간 음식값, 너놈 휴가나와서 선임 동기님들이랑 놀으라고 보탰던 유흥비 너놈이 건 콜렉트콜 전화 요금 확실히 착실히 면밀히 꼼꼼히 세분화 해서 청구하......고 싶은데 씨잉ㅜㅜ 꼼꼼한 성격도 아니고 개념도 없고 기억력도 안좋아서 다 기억을 못하겠다아앙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