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루하루 즐겁게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27세의 청년입니다.
예전에, 제 번호를 따간 여자손님과 크리스마스때 데이트를 했던 적이 있었는데..
망했거든요?
베스트까지 간 사연.
http://todayhumor.com/?humorbest_593893
근데 그 분이 왔어요.....;;;
방금까지 대화하다가 가셨는데..
의도적으로 그쪽 주제는 안꺼내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말 했어요.
"저.. 그때는 죄송했습니다. 제가 그때 큰 일이 있었어서.."
하니까,
"아.. 괜찮아요. 저도 그때 약속이 있었어서 오래 못있었어요.."
라고 하시면서 웃으시더라구요..
조금 정적 후에, "그러고보니까 오랜만에 오지요" 라고 하시길래
"아. 맞다. 저 오늘이 마지막 날이예요. 이제 여기 관둬요."
하고 말했다가;;
어쩌다보니 또 밥약속이 생겨버렸네요.
근데 솔직한 제 맘은, 전 이분에게 1g의 관심도 없고..
지금 제가 너무 힘든 상황이라, 누군가와 만날 처지가 아닌데..
괜히, 어장같이 되버릴까봐 싶어서 걱정되네요.
그분은 그냥 친해지고 싶은건데 제가 설레발을 치고 있는지도 의문이고..
그냥 지금이라도, 거절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