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의 사라진 '아랫니'..끊이지 않는 의혹
국과수, 최초 측정 150cm 사흘 뒤 160cm로 발표
당시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이 관계자는 '변사체를 줄자로 쟀을 때 150cm였다. 치아는 윗니 5~7개였고 아랫니는 안보였다. 신체적 특징도 확인이 안된다'는 취지로 말했다. 금이빨에 대해서는 언급조차하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변사체의 골격도 당초 165cm로 알려진 유 씨보다 훨씬 왜소해 국과수의 DNA 통보에도 유 씨의 시신이라는 의심을 하지 않았다'며 "110% 유병언이 아니다"는 말도 남겼다.
..............
또 다른 증언도 있다. 경찰 한 관계자는 22일 공식 브리핑을 마친 뒤 오전 10시쯤 순천경찰서에서 복수의 기자들과 만나 치아 생태에 대한 질문에 "시신은 금니 10개 위에 만 있었고 아랫니는 다 빠져 있었다"고 말했다.
아랫니가 왜 없느냐는 질문에는 "시신을 동물들이 쪼아 먹어서 위로 넘어갔을 수도 있고 아직 그것은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
이처럼 순천장례식장에서 변사체를 육안으로 확인한 관계자들의 진술이 서로 엇갈리는데다 국과수 발표와도 큰 차이를 보이면서 해당 변사체가 실제로 유병언 씨가 맞는지에 대한 의혹도 끊이지 않고 있다.